10년 단위 중장기 ‘대기환경개선실천계획’ 수립

당진시가 지난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난 해 5월부터 추진 중인 대기환경개선실천계획 및 기후변화적응대책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대기질 환경 개선을 위한 실천방안과 기후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마련에 나섰다.

오는 6월 18일 완료 예정인 이번 용역을 통해 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한 대기오염원의 종합관리 방안이 포함된 올해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의 중장기 계획인 ‘대기환경개선실천계획’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전대학교 협력단과 충남연구원 공동으로 수행중인 이번 용역에서는 당진 지역의 일반 환경 현황에 대한 조사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조사, 대기오염도 현황 및 예측을 실시하고, 대기질에 대한 조사와 평가를 바탕으로 대기질 개선을 위한 실천계획과 시행효과 등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마련된 이날 용역 중간보고회는 김홍장 시장 주재로 자문위원과 기업체, 시민단체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개선실천 계획 수립 용역 진행사항과 실천계획을 위해 제안된 주요 사업에 대해 전문가의 자문과 더불어 참석자간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시는 이번 중간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당진지역의 환경에 적합한 대기환경개선을 위한 사업 발굴을 조기에 완료하고, 시민단체와 기업 등 민간부문이 함께 참여하는 실천방안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환경부로부터 대기환경규제지역으로 현재까지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급속한 산업화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대기환경개선은 관련 기업의 참여와 시민사회의 관심이 중요한 만큼 민·관 협력을 통해 합리적인 실천 방안을 도출해 깨끗한 자연환경을 미래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환경오염과 지역갈등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삽교호를 중심으로 수질 개선사업에도 나서고 있으며,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모임인 이클레이(ICLEI) 회원가입과 1사1로 클린제 운영,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출범 등을 추진해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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