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서부… 홍대 보유부지 활용 예정

홍익대 산학협력단 김기수 위원이 홍익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에 대해 건의하고 있다.
홍익대 산학협력단 김기수 위원이 홍익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에 대해 건의하고 있다.

BRT노선 연내 세종교통 인수… 공영화 운영

세종시는 지난 24일 오후 2시 세종시청에서 이춘희 시장(위원장)과 세종시발전의원회(이하 발전위) 위원과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발전위 전체회의는 신규 위원 7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이춘희 시장과의 질의·응답, 위원회 운영계획, 주요업무 보고로 진행됐다.

이춘희 시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2년간 많은 발전을 했다. 기간 시설과 편의 시설이 많이 확충됐으나, 부족한 것도 많다”며 “특히 인구에 비해 체육시설이 부족하다. 공연장과 문화 시설은 있지만, 규모가 작아 질 높은 관람이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 문화·스포츠 시설을 건설하려고 하며, 올해 만들어지는 금강변 스포츠 공원과 부강체육공원 등이 그런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발전위 위원들은 이춘희 시장에게 각 분과별로 현안에 대해 질의했다.

홍익대 산업협력단 김기수 위원은 “홍익대는 세종시 서쪽 학교 부지를 이용, 의과대학과 대학교 병원 건설을 추진 중이다. 약 4만평 규모의 학교 소유부지가 있어, 세종시의 의지와 행정·법률 문제만 해결되면 빠른 시간에 건립할 수 있다”고 시의 적극적 지원을 요구 했다.

이 시장은 “발전위원들이 힘을 보태 달라. 시 차원에서 의대와 종합병원 건립은 적극 환영 한다. 홍익대는 법률적으로 공립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되긴 하나, 공립을 때 버리면 가능한 문제기 때문에 해 볼만 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10년간 교육부에서 의과대학 설립 인가를 허가 한적 없다. 그만큼 의과대학 설립이 복잡하고 보건복지부, 의사협회, 교육부 등의 여러 기관의 협조와 많은 행정 조율, 법률 검토 등의 절차가 필요하지만, 추진 의지를 갖고 시에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계속해 김기수 위원은 “세종시는 북부를 대표하는 ‘조치원역’과 남부를 대표하는 ‘반석역’이 있다. 두 구간을 지하철이나 경전철로 연결, 북부와 남부 지역의 이동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춘희 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춘희 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두 구간을 연결하면 편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두역을 잊는 계획은 중장기적 검토가 필요하다. 지하철의 경우 1km를 운영하는데 1500억 원 , 경전철은 600억 원 가량 소요되며, 지하철 한량의 가격도 30억 원 가량 된다. 많은 예산이 필요하며 운영을 하게 되면 많은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비싼 교통수단을 새로 만들기보단, 현재 운영 중인 BRT(BRT: Bus Rapid Transit)를 확대 보완하는 편이 비용과 시간적으로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연구원 박재복 위원은 대중교통 불편과 세종시 건설 초기, 예상 부분 격차 발생에 대한 수정 계획이 있냐고 질문했다.

이 시장은 “건축할 때 미래에 대한 예상을 하는데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점차 보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교통문제에 관해 “민간업체인 세종교통이 버스운송을 한다. 시에서 간섭할 수 있는 부분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종시는 세종교통이 운영하는 BRT 버스를 연내 공사로 만들 수 있게 합의해, 내년부터 BRT를 세종시가 직접 운영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 BRT 버스 배차 시간은 5분으로 되어 있다. 버스를 더 투입한다고 해서 배차 시간은 줄어들지 않는다. 때문에 한번에 많은 인원이 승차 할 수 있는 2층 버스나 바이모탈트램을 계획 하며, 올해 필요한 준비를 마쳐 내년 부터 투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특별시 발전위원회는 세종시장을 위원장으로 실·국 본부장 7명을 당연직으로 하며, 시민 53명, 시 의원 2명, 국책연구기관 22명의 위원들이 4개 분과(농업경제, 건설교통, 사회복지, 행정문화)로 전체회의, 분과위원회의, 전문가 지원회의로 운영되며, 위촉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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