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전통속에 각종 기술·특허 ‘무장’… 2018년 세종시 본사 이전

재진가로등(주) 본사 전경.
재진가로등(주) 본사 전경.

우리는 거리 곳곳에서 가로등을 만날 수 있다. 대도시의 중심가로부터 어느 조그만 시골의 골목길 까지, 다양한 목적과 디자인으로 구성된 가로등이 거리를 밝히며 보행자나 차량에게 편리성과 안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가로등은 기술발전, 도시 성장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단순히 어둠의 밝힘에서 출발했지만 사람의 활동영역을 밤까지 연장하면서 인류의 혁신을 불러왔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것이다.

여기에 디자인, 환경 조화,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요소가 접목돼 그 영역을 확장했고 이젠 어둠을 밝히는 기초적인 안전 개념에 출발해 범죄예방디자인과 첨단 장비가 결합된 ‘안전 지킴이’로서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의 중심에 22년 전통의 LED 가로등 전문기업 재진가로등(주)(대표이사 이성형)그 한축을 담당한다.

 이성형 대표이사가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성형 대표이사가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재진가로등 2008년 LED 시대 개막… 22년의 기술 및 노하우 축적
조명산업에 있어 수은등을 대체할 LED 조명의 등장은 조명산업에 있어 많은 혁신과 경쟁을 불러왔다.

특히 이런 수요의 대부분이 정부 및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한 공공기관 발주로 LED 제품들이 기존 광원의 수은 등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광원’, ‘우수한 광 변환효율’, 백열전구 (20~20배), 형광램프(5배)에 비한 ‘긴수명’, 반도체·IT기술과의 융복합화에 따른 ‘고속 응답성 및 다양한 광색의 재현’ 등 여러 장점으로 인해 그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재진가로등이 안성시 마에스트로클럽에 최초 설치한 LED가로등.
재진가로등이 안성시 마에스트로클럽에 최초 설치한 LED가로등.

지난 1994년 설립된 재진가로등은 가로등주를 전문 생산하다가 2006년부터 LED등기구 개발에 전력을 다해 2008년 서울 코엑스 국제조명산업전에 처음으로 LED 가로등을 선보였다.

기존 가로등을 틀을 탈피한 디자인과 파격적인 등주 색상, 현란한 LED 불빛. 대한민국에서 LED 가로등을 처음 접한 사람들에게 LED 가로등의 출현은 많은 충격과 관심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이후 경기도 안성시 있는 마에스트로 컨트리 클럽을 시작으로 LED 가로등 및 LED 공원등, LED 태양광등이 대한민국 전역에 설치돼 재진가로등을 알리며 LED 가로등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재진가로등은 가로등주를 전문 생산하는 만큼 LED 가로등 분야 뿐만 아니라 가로등주 부문에서도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가로등 지주 결합방법(2001년), 가로등 지주 연결구조(2006년), 직경이 상이한 가로등 연결구조(2007년), 가로등용 길이조절이 가능한 가로등주(2007년), 가로등의 지주 연결구조(2007년), 등기구 암의 분리 및 위치 조절이 가능한 가로등주(2012년) 등이 있다.

구체적으로 등기구 암의 위치조절이 가능한 가로등[특허 제10-211-0128167]의 경우 암의 각도, 높이, 위치 조절이 가능해 현장에서 가장 적절한 배광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따라서 가로등 빛에 의한 농작물 피해(민원에 의해 설치등 가로등 및 차단막), 조명피해(야간에 가로등 빛으로 인한 공해)를 막고 각도에 따란 배광 향상 효과를 가져와 약간의 각도 차이가 평균광량 2lx만큼 상승한다고 한다.

2014 일산 킨텍스 LED & OLED EXPO
2014 일산 킨텍스 LED & OLED EXPO

재진가로등은 ▲2003년 12월 유망 중소기업 선정 ▲2007년 8월 벤쳐기업 인증 ▲2008년 9월 조달청 조달 우수제품 선정 ▲2010년 12월 LED가로등 KS인증 획득 ▲2011년 12월 고효율 기자재 인증 획득 ▲2012년 6월 지식경제부 장관상 수상 ▲2012년 10월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 : 2000 인증 획득 ▲2012년 10월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 2000 인증 획득 ▲2012년 11월 고효율 기자재 인증 획득 ▲2013년 3월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 ▲2014년 2월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단체표준 표시인증 획득 ▲2014년 2월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단체표준 표시인증 획득 ▲2015년 고효율 기자재 인증 획득 등의 성과를 거뒀다.

 세종시청사 앞에 재진가로등이 설치한 LED 가로등.
 세종시청사 앞에 재진가로등이 설치한 LED 가로등.

■세종시에 새로운 둥지를 틀다… 2018년 명학산단 입주, 본사 이전
재진가로등(주)은 지난 2013년 11월 세종시와 국내 유망 중소기업 투자협약을 맺고 명학산단에 35억을 투자하며 세종시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현재 재진가로등은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다산산단 소재 본사·공장에서 가로등, 보안등, 공원등, 잔디등,  태양광, LED조명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3년에는 세종지사를 개소해 현재 한누리대로 193 (나성동) 참미르빌딩 607호 소재 사무소를 통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특히 재진가로등은 앞으로 오는 2018년 세종시 연동면 명학산업단지에 본사 이전 및 연구소·전시장  설립을 계획 중으로, 단순히 지사만 설립하고 영업활동에 매진하는 것이 아니라 세종시에 새로운 둥지를 트려고 한다.

이와 관련 이성형 대표는 “당초 협약보다 부지가 늘어 실 투자 금액은 약 40억 정도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지방에 공장이 있으면 본사나 사무실은 서울에 두는 게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나는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실질적 행정수도고 제2의 서울이라고 생각해 이곳에 새롭게 정착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세종시 진출은 재진가로등의 새로운 성장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형 대표이사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매출이 50억원선으로 별로 늘지 않았다. 기존 경상도 중심으로 영업이 진행됐는데 세종시로 오면서 세종시를 비롯해 충청권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조금씩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고객들은 공간 제약으로 인해 실제 완성된 가로등을 보기 어려웠는데 명학산단에 입주하면 전시장을 만들 생각이다. 실제 제품을 전시하고 직접 둘러볼 수 있게 하겠다”며 “또 기회가 되면 가로등 박물관 설립도 꿈꾸고 있다”고 향후 미래를 설계했다.

 재진가로등(주) 본사 공장 내부 모습.
 재진가로등(주) 본사 공장 내부 모습.

한편 회사 ‘지명원’이나 ‘카달로그’를 보면 그 회사의 비전 및 운영 방향에 대해 엿볼 수 있다.

“재진가로등은 1994년 창업하여 ~ 오직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살아온 장인기업입니다. 독창적인 기술력과 혼을 담은 제품을 만들어 내겠다는 장인정신이 바탕이 되었기에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 재진가로등은 100년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제품 하나 하나를 품평 및 보완하여 제품의 퀄리티를 확보하고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아름다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언급돼 있다.

재진가로등(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jaejin.co.kr나  본사 대표전화 054-956-5600, 세종지사 044-866-637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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