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관리역·황인천 후원자 통근 ‘후원’… 어르신들 부산지역 일일 관광

 
 

2015년이 저물어가는 연말에 세종시에 따뜻한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대한노인회 세종지회 소속 어르신 45명이 부산 지역 곳곳을 둘러보는 일일 관광에 나섰는데 이를 위해 조치원관리역과 후원자가 600여만원이 넘는 경비 일체를 지원한 것이다.

통상 이렇게 많은 인원이 짧은 시간동안 편리하게 관광을 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 현실적으로 노인회에 감당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조치원관리역과 황인천 후원자가  ‘효사랑 열차’라는 테마처럼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의건설하는데 희생을 해 온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점차 퇴색해가는 경로효친 사상을 기리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코레일 조치원관리역 그린봉사단(단장 황준연)·(사)대한노인회 세종시지회(회장 한종률) 주관, 조치원관리역 그린봉사단·국민행복코레일 실천단(단장 임헌열) 봉사 단체의 참여속에 어르신 45명, 봉사자·국민행복코레일 실천단 등 총 60명이 오전 8시 28분경 조치원역을 출발해 대전에서 KTX 열차로 갈아타고 부산역에 오전 10시 44분에 도착했다.

이후 일정에 맞춰 광안대교와 APEC 정상회담이 개최됐던 APEC누리마루하우스,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동백섬을 둘러봤다.

또한 바다와 사찰이 공존하는 해동용궁사와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자 동양최대 규모로 알려진 자갈치 시장, 영화로 더욱 유명해진 국제시장도 방문했다. 이후 오후 5시 50분에 부산서 다시 KTX를 타고 대전을 거쳐 오후 8시 13분경에 조치원에는 도착하는 숨가쁜 일정이었다.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피곤함보다는 짧은 하루에 대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한 참가자는 “조치원에서 무궁화 열차를 타고 대전역에서 처음으로 KTX를 탔는데 생각보다 빨리 부산에 도착했다”며 “정말 시대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하루동안에 부산을 둘러보는 바쁜 일정이었지만 올 연말에 정말 큰 선물을 받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코레일과 이번 여행을 후원해준 황인천씨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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