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면민 십시일반 모아 건립… 주민 복지 증진·지역 발전 공적 기려

이기봉 전 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제막식을 하고 있다.
이기봉 전 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제막식을 하고 있다.

퇴임 후에도 세종시 발전·봉사 ‘헌신’

세종시 전의면(면장 박경순)은 지난 1일 이기봉 전 연기군수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전의면 이기봉 군수 공적비추진위원회(위원장 박상규, 이하 추진위)의 주최로 공적비 건립 제막식을 전의면 생활체육공원에서 가졌다.

이날 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전의면 박경순 면장, 세종시균형발전협의 이평선 회장, 경주(慶州) 이씨 종친회, 김동주 변호사,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실 차장 등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가 관 주도가 아닌 뜻을 같이 하는 주민들이 정성껏 모은 500여만원을 모금해 이룬 결과로 그 의미가 더욱 소중하고 이기봉 전 군수를 비롯해 참석자들의 기쁨도 컸다.

참석자들이 박경순 전의면 면장의 축사를 듣고 있다.
참석자들이 박경순 전의면 면장의 축사를 듣고 있다.

박경순 전의면장은 축사에서 “추진위 박상규 위원장과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오늘 행사가 전의면 발전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기봉 군수의 애민·봉사 정신을 이어 받아 세종시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추진위 박상규 위원장은 “공적비 건립이 면 주도가 아닌 세종시가 주도로 추진되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주민들과 전의면 총화협의회 42명의 대표, 전의면 이장단 등이 적극 지원으로 오늘 이 자리가 있게 돼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고 대회사에 갈음했다.

이기봉 전 군수가 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이기봉 전 군수가 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한편 반석(盤石) 이기봉(李基鳳) 전 연기군 군수는 1936년 조치원읍 침산리에서 출생 조치원문화원장, 연기군사회정화위원장, 조치원신협이사장, 국제라이온스클럽부총재, 초대충청남도의회의원을 역임하며 어려운 학생들과 영세 서민들을 위한 구휼과 장학 사업에 앞장서왔다.

지난 2002년 7월 1일부터 2007년 10월 11일까지 민선 연기군수로 재직하면서 대단위 지역개발사업, 농공·산업단지 조성, 마을 경로당 건립, 면민 체육공원 조성, 비암사 진입도로 개설 등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매진했다.

특히, 6·25 참선용사 수당 지급, 전국 최초 농업발전기금 조성, 개미고개 전적지 성역화, 금사 가마골 개장, 전의조경수 회관 신축, 관음정 신축 이전 등 지방의 역사와 문화 지리적 여건을 감안해 전의면 정체성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퇴임 후에도 세종시와 주민 복지를 위해 손을 놓지 않고 지역사회를 돌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이기봉 전 군수는 사회복지공동모금 세종지부에 200만원기탁해 지역사회의 원로서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행사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행사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이기봉 전 군수가 제막 소감을 참석자들이 말하고 있다.
▲ 이기봉 전 군수가 제막 소감을 참석자들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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