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촌종합복지센터 직원 채용 시청·시의회 개입

센터장 “복지관 책임자 중심의 운영 힘든 이유 있다”

세종시에서 수탁선정부터 말썽이 많았던 종촌종합복지지원센터 전경 모습
세종시에서 수탁선정부터 말썽이 많았던 종촌종합복지지원센터 전경 모습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지원센터(센터장 이정수)의 수탁사업자인 조계종 사회복지법인이 지난 3월 23일 세종시와 위탁계약을 체결함에 있어 부실선정 논란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시청에서 직원채용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 지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종촌종합복지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조계종 사회복지법인을 지도·감독해야하는 세종시청의 공무원의 부인이 복지센터 과장으로 채용돼 근무하다 복지관에 말썽이 생기자 지난달 30일 경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시장 선거에 공로가 있는 여성 직원을 역시 직원으로 채용해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 세종시청을 견제해야할 시의회에서는 상담소장을 뽑는 과정에서 조계종 사회복지법인에서 책임자로 보낸 종촌복지종합지원센터장에게 부탁해 지인을 소장으로 채용토록 했다.

이처럼 시청과 시의회에서 복지센터 직원채용에 깊숙히 관여하게 되자 실질적인 복지센터 운영책임자인 센터장은 직원들을 통제하기 힘들게 됐으며 이렇게 채용된 직원들은 수시로 시청과 시의회에 복지센터장이 운영하는 과정에서 부실한 부분이 발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전달하게 됐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센터장의 영평사 주지스님에게 삼배 문제, 언어폭력, 광제사 주지스님이 칼을 뽑으면…, 상담소장 방을 없앤 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현재까지 총 8명의 직원들이 사직을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즉, 이 모든 문제의 시작은 잘못된 직원채용으로 인해 시작된 것으로 대부분의 복지센터 관련자들이 입을 모아 해답으로 발언하고 있다.

종촌종합복지지원센터의 운영이 이런 지경에서 광제사 주지스님의 지인이 “이제 스님이 칼을 뽑을 때가 된것 같습니다”라고 말을 하자 주지스님은 “내 칼은 너무 커 한번 뽑으면 세종시장은 단칼에 날릴 수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정수 복지센터장은 “큰 칼을 뽑으라는 것은 작은 언론사 보다 중앙의 큰 언론사를 의미하고 있다”며 “세종시장 목을 베어 버린다는 말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으나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

현재의 정황에서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광제사 스님이 종촌종합복지지원센터 운영에 많은 후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 보면 복지센터 운영에 대해 상당히 많은 부분까지 각종 애로상황을 접하고 있으며 세종시청의 약점을 자연스럽게 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종촌종합복지지원센터는 직원들을 뽑기 위해 면접 과정을 진행하면서 어떠한 규정을 적용했는지 모르겠으나 채용된 직원들 보다 경력이 더욱 훌륭한 지원자들이 면접에 탈락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수 종촌종합복지지원센터장은 “사실 경력이 풍부한 직원을 채용하려 했으나 주변의 부탁으로 그렇게 됐다”며 “그 결과 직원들이 실질적인 운영자를 우습게 생각하고 지시를 따르지 않아 그동안 무척 힘들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 센터장은 또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모든 것이 해소되면 더욱 열심히 종촌종합복지지원센터를 운영해 그동안 잘못을 보충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지영 전 상담소장은 “직원 4명이 억울하게 복지관을 퇴사하게 됐는데 이는 센터장의 무능력으로 그렇게 됐다”면서 “세종시 복지 발전을 위해 센터장의 퇴진을 계속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지원센터가 말썽없이 운영하기 위해서는 시청과 시의회에서는 직원채용에 관여하지 말고 확실한 지도·감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광제사 주지스님과 전화 통화를 몇번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아 칼 발언과 관련해 본인과 직접 상황설명을 취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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