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되는 전통 문화 짚풀 공예 통해 생활문화 보존

“세종의 대표 민속 공예 자리매김 위해 노력하겠다”

윤석운 짚풀공예사업단장과 회원들이 황소 작품을 보고 흐뭇해 하고있다
윤석운 짚풀공예사업단장과 회원들이 황소 작품을 보고 흐뭇해 하고있다

세종시(시장 이춘희) 전동면 짚풀공예사업단(단장 윤석운)은 지난 2011년 4월에 창설돼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인들 소일거리로 생각하고 시작했으나 뛰어난 민속공예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이 사업단은 전국 짚풀공예 전시대회를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하게되면서 유명해 지기 시작했으나 전통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탓인지 옛 것에 대한 사용도가 떨어지면서 현대 생활작품에 비해 인기가 다소 떨어지고 있어 특별한 경우 아니면 작품을 홍보하거나 전시할 행사와 장소가 마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홍보 부족으로 조상들의 훌륭한 문화를 체험하거나 견습하려는 어린이나 초·중들생들이 많지가 않아 대부분 학생들은 조상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했던 생활용품에 대해 쓰임새나 용도를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현재 전동면 짚풀공예사업단은 전동면사무소의 한쪽 10여평의 건물을 사용하고 있으나 수백점이 넘는 작품을 전시할 장소가 너무 협소해 불편을 호소와 함께 작품을 홍보할 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민속작품을 만드는 지역주민들은 대부분 나이 많은 노인들로 구성돼 있어 이들이 더욱 노쇠해 지면 짚풀공예를 전수 받을 후계자가 없어 민속 생할문화가 사장될 것을 우려했다.

현재 사업단원들은 농촌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며 생활문화 전수를 통해 조상들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

조부모들이 일상생활에 사용했던 각종 짚풀작품들 모습이다
조부모들이 일상생활에 사용했던 각종 짚풀작품들 모습이다

무엇보다 이 짚풀공예사업단에서는 짚을 활용한 작품제작은 물론 한지를 사용해 짚풀로 만들고 있는 모든 작품을 함께 만들고 있어 같은 작품이지만 서로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인기가 배가된다.

윤석운 전동면 짚풀공예사업단장은 “지난해 미국 LA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짚풀공예사업단에서 제작한 복조리를 보냈더니 너무 좋아 하면서 옛날 고향생각으로 눈물울 흘렸다는 소식을 전해왔다”면서 “짚풀공예는 외국인이나 외국에 거주하는 우리민족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고 있어 작은 짚신을 비롯해 조상들이 일산생활에 사용했던 각종 생활기구를 축소해 공예작품으로 만들어 외국에 보내면 한류열풍이 일어나고 있는 국가에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윤 단장은 또 “짚풀공예를 하는 지역주민들을 단순한 노인으로만 대우를 해 주고 있어 사기진작에 방해요소가 되고 있다”며 “민속작품을 제작하는 장인으로 대우를 받게되면 짚풀공예사업단원들은 기분이 좋아 더욱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낼 것이다”고 확신했다.

전동면 짚풀공예사업단 윤석운 단장
전동면 짚풀공예사업단 윤석운 단장

한편, 짚풀공예를 하는 전동면 노인들은 여가선용을 통해 지역민들과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으며 민속공예의 장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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