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의 지역민 무시한 행정 똑같이 돌려 주겠다”

 
 

“교육위원 지역위한 의정활동 인가 교육청의 하수인 인가”
이제 논쟁 자중하고 머리 맞대고 명문학교 만들자 ‘호소’

성남중학교 총동문회(회장 김영수)는 성남중 교명사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가운데 박덕규, 윤종관, 유근영 동문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성남중 교명 변경과 관련해 지난 달 29일 박덕규 공동위원장과 강선호 사무국장은 세종시의회에 ‘성남중 교명개정 조례안 본회의 상정보류에 대한 건의문(진정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강선호 사무국장이 동문들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선호 사무국장이 동문들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선호 성남중 총동문회 사무국장은 지난 6일 세종매일과 인터뷰를 자청하고 총동문회의 입장을 확실하게 밝히고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공개했다.

총동문회 강선호 사무국장은 무엇보다 성남중학교란 교명이 어떤 경유로 탄생됐는가에 대해 “교명 개정 관련해 4대 기관장(행복청장, 충남도 교육감, 한국토지공사 사장, 학교법인 대성학원 이사장)의 협약서 작성 이후 교육청에서 교명공모를 통해 대다수의 의견에 따라 성남중학교로 교명을 결정해 시의회에 상정함에 따라 입법예고 등은 의회에서 의원들의 찬성 의견으로 인해 의결되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교명이 만들어 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사무국장은 “4대 관계기관 협약서 제3조 5항에 보면 행정복합도시 건설청은 지역주민과 합의하에 향후 행복도시 내에 설립하는 공립중학교중 1개교의 명칭을 ‘성남중학교’로 하고 폐교된 성남중의 학적부 등을 승계 관리 할 수 있도록 노력 한다고 쓰여 있다”며 “협약서 제7조에 따르면 이 공사 협약서는 학교법인 대성학원 이사장과 한국토지공사 사장, 충남도 교육감, 행복청장 등 지자체 및 기업 대표 4명의 직인과 날인이 완료된 날부터 효력이 발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2013년 7월 31일 세종시교육청의 교명관련 입법예고 내용에 성남중학교 교명을 제정하게 된 배경은 지역의 특색과 역사성 반영, 공모결과 다수인의 제안에 따라 교명을 선정(교명제정자문위원회 의견 반영)하게 된 것으로 공문서에 쓰여 있다”며 “그 당시 교명변경 일부개정 조례안이 상임위원회(교육위) 및 시의회 본회의 통과 배경을 보면 2013년 10월 18일 제13회 시의회 임시회 회의록에 교육청 행정국장의 심의자료를 곁들인 제안 설명에 이어 위원들이 진지하게 협의해 교명은 물론 학적부와 기수승계에 대한 문제까지도 교육청이 대책을 세워야한다는 결론을 도출함이라 적혀 있고 제13회 임시회의 본회의 회의록에는 교육위원장이 교육위원회의 만장일치 된 의결결과와 전문위원의 검토요지가 담긴 심사보고서를 의장에게 제출해 의결을 구하자 이의 없이 통과됨에 따라 (가칭) 종촌중학교를 성남중학교로 명명한다는 의안이 가결됐다”고 말했다.

특히, 세종시교육청과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총동문회의 의견수렴은 커녕 조례개정안의 사실을 왜곡하고, 졸속 강행처리 주장의 근거에 대해 강선호 사무국장은 “교명의 재 변경을 위해서는 핵심 이해관계자인 성남중학교 총동문회의 의견수렴이 절차적으로 필수인데도 교육청은 이를 무시하고 학교 측의 일방적인 주장만 반영해 조례개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사무국장은 “스스로 의사결정 권한이 없는 민법상 미성년자인 어린 학생들을 이용해 시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도록 여론을 호도하고 급조된 신 동문회를 의견 제출의 주체세력으로 앞장세우는 한편 박재현 교장은 총동문회를 이해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동문들의 의견을 무시했으며 최교진 교육감은 면담 요청을 기피했다”고 주장했다.

강 사무국장은 이어 “올해 3월 17일 교육청회의실에서 학교와 총동문회 측이 3시간 동안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토론회를 진행했으나 결국 의견차이로 결렬을 선언하고 총동문회는 회의장을 나왔다”면서 “교육청은 이런 상황을 총동문회가 교명변경을 찬성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 조례안을 의회에 상정했으며 교육청 담당국장도 상임위에 출석해 잘못된 상태로 제안을 설명했다”고 분개했다.

또 “시의회 상임위의 교육위원회에서는 4월 9일 당일 다른 안건들은 40여분씩 질문하며 진지하게 안건을 심의하더니 상호 문제성이 가장 심각한 교명변경에 대한 조례안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찬반론을 묻지도 않고 약 10분만에 박영송 교육위원장 일방적으로 가결을 선포해 놀랐다”며 “교육청은 교명변경이라는 동일한 안건을 17개월 만에 재상정해 지난 의회에서 모든 절차를 거쳐 만들어진 교명을 다시 제출해 조삼모사 방식으로 행정을 진행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졸속행정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못을 박았다.

아울러 총동문회와 성남중 교명사수 비상대책위원회의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서는 “시의회에 상정돼 있는 교명변경 조례안에 대한 폐기를 촉구하면서 시의원들을 만나 총동문회의 입장과 지역의 여론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일부 이주민들의 작은 의미의 학교가 아닌 유구한 역사를 지닌 원주민들의 추억과 지역정서가 묻어 있는 성남중학교로 지켜 나갈 방침”이라며 “모든 실권을 갖고 최후 결정자인 최교진 교육감은 지역민과 이주민을 싸움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면서 까지 교명변경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한 책임에 대해 철저하게 묻겠으며 얼마나 잘못된 선택임을 인식되게 물리적인 힘도 동원할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총동문회와 성남중 교명사수 비상대책위원회의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서 “총동문회와 비대위는 교명변경을 주장하고 있는 재학생과 학부모, 학교운영위원장을 만나 서로의 타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며 “이런 절박한 상태에서 어린 학창시절의 뿌리를 간직하려는 1만여 성남중 출신 동문은 물론 지역민들은 최교진 교육감과 박재현 교장, 시의회 교육위원들의 신중하지 못한 행정 처리에 아직은 특별한 단체 및 개인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곧 철저한 응징에 나설 방침”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최교진 교육감이 지역민을 무시하고 처리한 교명변경 조례안 시의회 상정으로 얼마나 고통을 받았는지 알 수 있도록 똑같이 돌려 주겠다”면서 “시의회 상임위회인 교육위원들은 지역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최교진 교육감을 하수인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생기며 지역을 위해 활동해 달라며 주민들에 의해 선출된 의원이란 점을 망각한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마지막으로 “이번의 논쟁은 다름 아닌 학교와 관련해 교육감, 교사,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과 관련이 있는 매우 신선한 곳으로 가르침을 주고 배우는 역할을 하는 장소이며 미래에 지역과 나라를 이끌어갈 역군들을 길러내는 중요한 요람이다”며 “이런 중요한 학교와 학생, 학부모, 교육감이 뿌리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지역민들을 이해하여 주기는커녕 이기주의적인 발상이 기초가 돼 교명 개정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제 서로 자중하고 함께 손잡고 성남중학교에 능력 있는 학생들이 대거 몰려 명문학교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는 총동문회와 학생, 학부모, 교장, 교육감이 되도록 상호 노력할 것을 제안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강선호 사무국장은 세종매일과 인터뷰를 하는 동안 성남중 총동문회에서 그동안 모교인 성남중학교라는 교명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학교와 교육청 심지어 시의회 교육위원까지 무시당한 것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을 표현했다. 또, 교명을 변경하기 위해 처음 시작된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이해와 타협이 이뤄주길 간절히 원하는 모습이 역력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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