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이 신 금강시대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행정중심복합도시(행정도시)의 성공적 건설이 최우선시 돼야 함은 물론, 이를 위해 예정지주민들과의 원만한 보상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게일고 있다.

금남면 주민최모씨(61세)는 “조상 대대로 내려 온 삶의 터전을 국가의 발전을 위해 떠나야  하는 희생을 감수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또,비상대책위원회 황인설(사무국장)은“ 우리 주민들의 생존권은 바람앞에 촛불처럼 경각에 달려 있다”고 말하고“ 평생을 이 땅만 바라보며 이웃과 더불어 정겹게 살아온 내고장 마을을 버릴 수 없다는게 우리의 염원은 물론이고 차선책으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하고 보상 특별법 제정과 실 거래가에 의한 보상, 실질적인 이주 및 생활대책보장 양도세 , 취득세 등을 철회해 줄것이며 이것이 반영이 안될시 우리 원주민들은 ”원주민 생존권 사수투쟁을 위한 비상대책 위원회를 구성(지난12일 현판식)하여 우리들의 의사와 권익을 실질적이고 민주적으로 대변하고, 생존권 사수를 위해 끝까지 투쟁을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12일 비상대책위원회 현판식에 이어 이곳 주민들은” 주민을 우롱한감정평가철회하고 재감정 실시요구, 원주민 위로금 세대당 충분히 보상, 행정중심복합도시 보상 특별법 제정, 실거래가에 의해 보상, 실질적인 이주 및 생활대책보장, 법인세 및 원주민 양도 소득세 등 보상관련 제세금을 폐지, 조상의 선영에 대한 장묘대책 보장“ 등을 강조했다.한편, 이번에 감정평가가 이뤄진 토지는 사업대상 2212만평에서 국유지 등을 뺀 1701만평 가운데 1659만평으로 평가액은 3조1167억원에 이른다.지적이 일치하지 않아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 42만평에 대해서는 내년초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지목별 평균 감정가는 대지가 평당 63만원, 밭 26만원,논 24만원,임야 7만원 등으로 평당 18만7000원이다,그러나 이는 현지에서 거래되는 땅값과 차이가 커 감정평가 결과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는 등 보상협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또 지장물은 전체85%가 평가돼 293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미보상된 지장물, 영업권, 농업손실 등은 내년 이후 보상될 예정이다,토지보상을 받게되는 지주는 1만23명으로 현지인이 7110명(1조9452억원,62,4%),부재지주 2156명(4181억원,13,4%),종중?기업 등 법인 757곳(7534억원,24,2%)이다,보상금은 현지인의 경우 전액 현금으로 받지만 본인이 희망할 경우 채권보상도 가능하다, 부재지주는 3000만원 초과금에 대해 3년만기 융자보상용 채권을 받게 된다,외지인이 채권으로 보상받는 금액은 3571억원에 달하며 개인 최고 보상액은 76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토지공사는 잔 20일부터 금년 3월20일까지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동면 내판리,월산리 등 3곳에서 보상계약을 맺고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보상협으가 안된 땅에 대해서는 수용 재결을 신청키로 했다,수용재결에도 불만이 있는 경우에는 재결서를 받은 날부터 30일안에 행정소송을 낼 수 있다.보상문제와 함께 중요한 것은 30여년에 걸친 행정도시건설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는 것,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충청권은 지금까지의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 할 수 있는 기구를 결성,정치권의 향배와 무관하게행정도시가 로드맵대로 건설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노력은물론 광역도시계획과 연계,충청권의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도 관계자는“ 행정도시특별법이 합헌 판결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일이 다 잘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 앞으로 정부와 충청권이 힘을 모아 행정도시를 세계적 모범도시로 건설화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정안모 행정도시건설사업처장은 “아직 분묘 1만5000여기와 영업권 등에 대한 보상이 남아 있어 전체적인 보상규모는 내년쯤 알 수 있을 것” 이라면서“당초 4조6000억원을 넘어서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정부는 토지보상과 함께 내년부터 기본계획과 개발계획,광역도시계획 및 실시계획 등을 단계적으로 처리한 뒤 2007년부터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가 2008년 하반기 청사 신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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