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환상형(Two-Ring) 도시구조(안) 제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건설청)은 12일 충남 연기군 신축청사에서 개청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날 개청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행정도시건설 추진위원과 자문위원, 정진석, 홍문표 국회의원, 정부부처 및 지자체 관계자, 학계 및 언론계 인사와 현지 주민들 700여명이 참석해 축제분위기 속에서 건설청 개청을 축하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첨단기술과 문화·생태환경·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도시의 모범을 구현하고 전 세계 사람들이 와서 보고 싶고 배우러 오는 도시를 만들자”라고 말했다.

개청 기념행사는 행정도시가 완성되는 모습을 표현한 동영상 ‘행복도시 비전 2030’의 상영과 함께 시작돼, 축하공연, 노무현 대통령 기념사, 개청 Ceremony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상영된 ‘행복도시 비전 2030’에서는 둘레 20㎞의 외부 환상 형과 환경 및 생태 보존 공간인 내부 환상형의 이중 환상 형(Two-Ring) 구조를 도시기본구상안으로 제시하면서, 내부 환상구조에는 공원, 녹지 등을 조성하고, 주변부에는 문화·레저시설 등을 배치해 친환경 생태도시로 건설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전국 주요도시로부터 2시간 내 접근할 수 있는 광역교통체계와 도시 내 어느 곳에서도 20분 내 도착할 수 있는 내부교통체계를 구축할 예정임을 선포했다.

이와 함께 행정도시를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세부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자족성 확보방안, 미래형 교통체계 구축, 문화인프라 구축, 첨단정보도시 구현, 환경순환시스템 구축 등 12개 전략과제를 추진 중이며, 종전의 획일적이고 부조화된 도시경관에서 탈피하기 위해 건축물 미관기준, 옥외광고물 설치기준, 도시 환경색채 가이드라인 등 도시경관 7대 전략과제 연구를 추진 중이다.

이번에 개청행사를 주최한 건설청은 차관급 청장을 비롯해 4본부 1단 15팀 1사무소(정원 147명)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건설교통부, 충남도 등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공무원을 비롯해 법률·건축·홍보·전산분야의 전문가 등 140명이 발령을 받아 1월2일부터 업무를 개시했다.

지난 2005년 11월 24일 행정도시건설특별법에 대한 합헌결정에 이어 충남 연기군 현지에 건설청이 개청됨에 따라 행정도시건설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행정도시건설추진단, 건설교통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나눠 수행하던 업무의 대부분을 건설청에서 전담하게 돼 행정도시 사업의 효율성과 추진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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