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북부권 발전 이끌 '핵심축' 전망

이춘희 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현청사를 '복합행정타운'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현청사를 '복합행정타운'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세종시(이하 세종시) 현 청사가 오는 7월 신청사 이전과 함께 복합행정타운으로 조치원 등 북부권 발전을 이끌 핵심축으로 기능하게 될 전망이다.

이춘희 시장은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현 청사를 활용한 복합행정타운 건설계획과 투자확대를 통한 활력이 넘치는 농업·농촌발전 계획, 구제역 추가발생에 따른 긴급 조치상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신 청사 이전으로 현 청사 활용방안에 주위의 많은 걱정에 기우”라며, “세종시 이전 공공·민간기관 유치와 대민행정이 가능한 제2청사로 유지, 현재보다 더 큰 편익을 창출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청춘조치원프로젝트와 연계, 실천가능한 부문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하고 추가적인 공공청사 계획 등은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으며, “현 후생관 건물을 지난해 확보한 국비 264억을 투입해 오는 2017년까지 SB플라자(Science-Biz Plaza)를 신축, 과학비즈니스벨트 세종기능지구를 과학과 기술사업화의 선도거점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 청사 본관은 오는 7월부터 리모델링을 통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을 입주하게 해, 연인원 8천여명의 유동인구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의회 청사와 후청사는 민원실을 비롯한 시 소속 산하기관의 공무원 100명이 상주하게 해 제2청사로 유지하고, 시청사 이전에 따른 후속조치로 향후‘복합행정타운 조성 TF팀’을 구성해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방안을 마련, 조치원 등 북부권 발전을 이끌 청춘조치원의 핵심 축으로 기능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두 번째 안건으로,“친환경 안전·안심먹거리에 대한 시민요구가 증대되고, 쌀 관세화, 농업인구 고령화 등으로 위축되는 농촌현실에서 8개 농정분야에 총 716억원을 집중 투입, 활력넘치는 농업·농촌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 금액은 지난 해 528억원보다 35.6%인 188억원이 증가된 것으로, 로컬푸드와 무상급식, 친환경농업과 농촌개발은 새로 편성되고 확대하는 한편, 미곡종합처리장 등 사업이 종료되거나 효율성이 낮은 사업은 지원을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 지급한 벼 경영안정직불금은 지난 해 1㏊당 34만원에서 올해 41만원으로 대폭 인상하고, 그동안 지원해오던 소모성 농자재는 지원을 중단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브리핑 말미에서“지난 8일 연서면에서 구제역이 추가발생에 따른 긴급 조치상황을 설명하고, 축주가 7일, 17시경 의심증상이 발생하였음에도 뒤늦게 신고했다”라며, “市는 다음날 중앙 역학조사 결과에 의거 인지하고, 9일 관계법 위반으로 세종경찰서에 고발했으며, 현재는 우리 시와 합동으로 수사가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농장주의 협조부족으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농가별 책임공무원제를 지정하고, 통제초소를 2개 추가 설치하는 한편, 농식품부에 피해농가 지원방안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시장은“다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할 경우, 보다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설명절 연휴에 귀성객은 물론 시민들께서 축산농가 방문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축주는 지난 1월 7일 구제역이 최초 발생이후 장기간 이동제한으로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두차례에 걸쳐 새벽시간을 이용, 전국 4개 돼지 비육농장에 자돈 840두를 무단 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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