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산 노인요양병원 위문 공연

 
 

“다음에 또 왔으면 좋겠어”

흥겨운 풍물가락에 어르신들은 연신 장단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재회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항상 그 자리에 있지만 때로는 다음을 기약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세종금남풍물단(단장 임재한)이 풍물놀이 한마당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세종금남풍물단은 지난 26일 일요일 전동면 미곡리 운주산 요양병원을 찾아 신나는 우리 가락과 풍물공연을 선보이며 흥겨움과 따뜻함을 안겨준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단원들은 평소 금남면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풍물과 경기민요 등을 선보이고 또 함께 대화도 나누면서 자칫 외롭고 무료해지기 쉬운 노인들의 일상에 활기와 웃음을 선사했고 어르신들도 박수와 미소로 화답했다.

이번 공연은 평소 활발한 봉사활동과 공연을 하는 세종금남풍물단의 의지와 요양병원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노재흥 장로의 주선으로 이뤄져 더욱 의미가 있었다.

단원들과 멋진 풍물을 선보인 임재한 풍물단장은 “오늘 공연을 통해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배우고 누린 혜택을 조금이나마 사회에 환원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오늘 어르신들을 만나니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난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자주 찾아와 기쁨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덕규 금남주민자치위원장도 “주민자치프로그램에서 열심히 배운 실력으로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무척 뜻 깊었다. 앞으로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민과 함께 사회에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운주산요양병원 신행자 원장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잠시나마 아픔을 잊고 박수를 치고 춤을 추며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정말 즐거웠다. 자주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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