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적극 찬성… 학생 수면권 보장되나?

 

 
 


세종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이 경기도 교육청에서 첫 시행 중인 학생들의 '9시 등교' 정책을 두고 적극적인 찬성의 입장을 밝히면서 조만간 세종시에서도 시행 될 움직임이 일고 있다.

'9시 등교' 정책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많은 논란 속 지난 달 1일부터 최초로 시행해 전국 교육계에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전국 17개 시ㆍ도 교육감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9시 등교 정책에 대해 세종시를 비롯해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 광주시, 강원도, 충북도 등 12명의 교육감이 9시 등교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으며 부산시, 대구시, 대전시, 울산시, 경북도교육감 등 5명의 교육감은 반대 또는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앞서 최교진 교육감은 본지 인터뷰에서 "9시 등교를 통해 아침밥을 먹고 등교함으로 학생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정책"이라며 "일찍 등교시켜 경쟁적으로 강제 보충수업, 강제 자율학습을 운영하는 폐해를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찬성의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미 전북도와 광주시, 제주 등 일부 교육청에서는 교육감의 정책 방향에 따라 '9시 등교' 시행을 시범운영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상당수 교육감이 찬성 혹은 긍정적 입장을 밝힘에 따라 앞으로 '9시 등교'를 시행하는 지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세종시도 최교진 교육감이 적극적 찬성 입장을 보임에 따라 세종시 '9시 등교'시행은 빠른 시일 내에 본격 추진될 조짐이다.

세종시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9시 등교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은 없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의 의견에 따라 충분히 검토 후 추진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의 한 한부모는 "자녀가 아침밥도 먹고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어 학교에서 졸지않고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교육 본연을 되찾아 가는 전환점이 될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9시 등교' 정책은 학생, 학부모 등은 대체적으로 반기는 분위기지만 안전사고 등의 이유로 반대하는 여론도 있어 이를 두고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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