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인터뷰

▲12대 시정목표와 100대 과제 및 중장기 발전전략은.
제2기 세종시정은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 사람중심 행복도시, 조화로운 균형발전, 시민참여 열린 시정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행복도시 세종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시는 시정 역점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시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 ‘시민참여위원회’에서 12대 시정목표와 100대 과제를 선정했고, 시에서는 이를 4년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청춘 조치원프로젝트와 세종시표 로컬푸드 등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해 나갈 것이며 사람이 먼저인 안전도시를 만드는 데 힘쓸 것이다.

 특히, 100대 과제 중 올해 마무리가 가능한 과제는 18개 단위과제로, 필요재원 확보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장을 비롯한 해당부서장이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다.

▲젊은 조치원을 만들기 위한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는 어떤 것인가.
이 프로젝트는 조치원을 인구 10만의 세종시 부도심이자 경제 중심축으로 육성해 젊고 활기찬 도시로 되살리자는 구상이다.

조치원 원도심 8개 권역을 도심 재생사업으로, 3개 권역을 신시가지로 조성하는 등 11개 권역을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2개의 조치원 동서횡단도로를 만들어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하고 현 시청사 부지에는 15층 규모의 복합행정타운을 만들어 세종시 제2청사로 활용하는 동시에 정부부처 관련 기관 및 단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충령탑은 중앙공원으로 이전해 국가추모시설로 만들고 그 자리에는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시민들의 문화·교육 및 체육·복지시설로 활용할 계획인데 이는 지역 내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아울러, 이 사업은 기존의 물리적인 정비에 중점을 둔 재개발, 재건축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지역 문제를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시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행복도시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생산시설 유치 전략에 대해서 한 말씀 해달라.
먼저, 세종시와 행복청은 우리 시의 특성에 맞는 권역별 산업육성과 지역발전 방안을 공동으로 수립하는 한편, 국내외 첨단기업의 유치 등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도시핵심시설인 대학, 병원, 대형 유통시설(서비스업) 등을 신도시 예정지역 내에 조기 입주시키기 위해 행복청 등과 긴밀히 공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일자리 등을 수반하는 도시형 벤처기업 유치를 위해 도시 첨단산업단지(행복청 협의)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 시는 지난 7월 30일 개최된 제8차 세종시지원위원회에서 총리께 합동 투자유치의 필요성과 지원에 대한 건의를 드린 바 있다.

향후 국무조정실 세종시지원단과, 관할청인 행복도시건설청, LH 세종특별본부 간 투자유치 협력체계를 마련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합동 투자유치단이 구성되도록 하는 등 우리 시의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투자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

▲세종시로 이주한 공무원의 맞벌이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
세종시 이주공무원의 조속한 정착과 가정 친화적 근무여건을 조성하고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이전기관 배우자 공무원에 대한 세종시 기관 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지금까지 이전기관 배우자 인사교류 건에 대해서는 우선 전입이 가능토록 서류심사 시 우대 평정하는 한편, 대부분 해당계급 3년 이하로 제한하는 근무연수 제한을 5년까지 완화해 부부공무원이 인사교류에서 우선 선발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출 동의가 곤란한 기관이 있을 경우 소속기관에서 동의 여부 결정 시 긍정적인 검토가 될 수 있도록 해당기관을 설득하는 등 인사고충 해소를 위한 지원을 통해 현재까지 51명을 전입 조치한 바 있다.

전입수요를 고려할 때 세종시만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는 만큼 세종시에 이전한 중앙부처 전체가 소속직원의 고충 해소와 조속한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같이 고민하고 적극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행복도시와 인접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의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은 국가가 주도하는 지역개발사업이자 국가과학발전 선도사업이다.

거점지구인 대전을 중심으로 세종·청원·천안 3곳의 기능지구가 각자의 지역특화산업을 추진하면서 충청권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야 된다고 본다.

특히 세종시는 거점지구와 3곳의 기능지구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연구개발의 지원과 개발성과의 산업화를 통해 우리 시의 자족기능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정주여건 조성 및 거점지구 가속기 산업에 대한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또한 은퇴 후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는 웰에이징 같은 인간 중심의 과학기술과 문화과학기술 중심의 디자인 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세종시청 신청사 건립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세종시청 신청사는 당초 이달 준공예정으로 추진했지만, 예산 문제로 현재 공정률 71%를 보이고 있다.

신청사 건립 예산 505억 원 중 올해 반영된 예산은 352억 원에 불과하다. 내년도에 153억 원을 확보해야 완공이 가능하다.

세종시 신청사는 내년 4월 준공 예정으로 이는 당초보다 7개월여 늦어지는 것이다. 내년 4월 준공 후 2 ∼ 3개 월 정도 전산장비 구축 등을 마치면 같은 해 7월쯤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세종시의회 지상층과 세종시보건소동의 건립비 212억 원 확보를 위해 국회, 기재부, 행정도시건설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종시 2기 충청권 4개 시·도 간 관계 형성에 대한 시장님의 의지는.
우리 충청권은 국토의 중심부에서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해야 할 막중한 위치에 있다.

충청권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시도지사가 최선을 다해 충청권행정협의회 등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충청권의 공동발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

또한 충청권 현안사항 등은 큰 틀에서 시ㆍ도 간 서로 협력하고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힘을 합쳐 나갈 것이다. 충청권이 하나 된 모습으로 협력할 때 시민사회단체와 중앙정부 등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 기대된다.

세종시와 충청권 3개 시ㆍ도 단체장의 행정실무협의회가 지난 11일 우리 시에서 열린 바 있고, 본회의가 오는 16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는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 주요 현안 협의가 충청권의 상생 발전을 위한 합리적 대응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행정수도 건설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 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지금까지 세종시 수정안 대응, 과학벨트 입지결정 등에서 본 바와 같이 정부의 정책결정에 있어 충청권의 공조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견고하게 이뤄지고 있다.

충청권 행정협의회 이외에도 충청권 광역경제권협의회, 총리실 지원위원회, 충청권 상생발전협의회 등을 통해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해 내실 있는 협력을 더욱 공고하게 다져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세종시의 안정적 건설과 충청권의 균형발전을 위해 충청권 전체의 조화, 협조를 기초로 인근자치단체와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을 발굴하는 등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

산업경제·관광문화·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발전 효과가 있는 사업을 발굴해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세종시가 실질적 행정수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 드린다.

▲시민 여러분들께 당부 말씀을 부탁한다.
세종시 2기 시정구호인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행복도시 세종’ 안에 우리시가 나아갈 방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세종시는 500만 충청인의 꿈과 소망이 담긴 도시이자 국가 균형발전정책의 상징이며, 앞으로 실질적 지방분권시대를 열어나갈 선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세종시는 이미 만들어진 도시가 아니라 새로 만들어가는 도시이므로 세종시민 모두가 정성을 다해 참여해야 한다.
앞으로 세종시를 시민들이 행복하고 편안하고 윤택하게 살아갈 수 있는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

시민 여러분께서 세종시 미래를 시민 스스로의 손으로 만든다는 마음으로 함께 참여해 주고 격려해 주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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