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내방… 번암공단 진출입로 확장·조치원역 명칭변경 건의

 이춘희 세종시장이 반이작 회장 등과  대화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반이작 회장 등과  대화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세종시 균형발전협의회(회장 반이작)는 지난 25일 이춘희 세종시장을 내방해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한 세종시 발전안에 대한 진솔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세종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면담에는 반이작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과 남궁호 균형발전담당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회원들은 이춘희 세종시장 공약인 ‘청춘 조치원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많은 기대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이춘희 시장은 ‘인구 10만 청춘조치원 건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조치원 발전 100인 위원회’ 구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장과 민간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시민,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조치원 발전 100인 위원회를 운영할 것이다. 다음 달 중 공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전체회의는 연 2회 정도 개최하고 위원회 활동은 각 분과위원회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특히 8개 도시재생권역 개발 관련 “도시재생에 대한 위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위해 분과 운영을 매주 만나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강조했다.

이어 균발협은 조치원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먼저 세종시 조치원읍 번암리에 위치한 번암공업단지 진출입로 확장을 요청했다.

반이작 회장은 “번암공단은 진출입로 폭이 좁아 출·퇴근시 많은 차량 혼잡과 대형 차량 운행으로 인한 여러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많은 시민과 공단 입주 기업들이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번암공단은 한국기계, 대성연마, 진성정밀, 영진전기, 행복택시 등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입주한 가운데 약 1000여명의 근로자 등이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진입로 관련 지난 1977년 12월 31일자로 도시기본계획이 수립됐지만 예산 등을 이유로 수십년 동안 방치되고 있는 실정으로 세종시 경제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반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신규사업 관련 예산은 한정돼 있어 시민 참여 예산제를 통해 각 지역·분야별 우선순위를 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조치원역’의 ‘세종역’ 명칭 변경을 제안했다.

균발협은 지금까지 세종역으로의 명칭변경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며 “대다수 주민들이 명칭변경을 원하고 있다. 이 명칭 변경은 조치원이 더 이상 낙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공청회와 균형발전협의회 등을 통해 논의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조치원역 교리 아파트 정상화, 주차타워 진출입 개선, 조치원 서부역 설치 등에 대해 건의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면담을 마무리하면서 논의된 부분에 대해 배석 공무원에게 일일이 확인하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 참석자는 “이춘희 시장이 바쁜 일정 속에도 시민들과 소통하려는 자세를 높게 평가한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논의된 의견들이 향후 세종시정에 잘 반영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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