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 애국·애족 정신 기려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통일이 광복의 완성’이라는 신념으로 남북 교류해야”
 
제69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애국애족 정신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 발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세종시는 지난 15일 제6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세종시민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이공호 광복회 세종시지회장, 보훈단체 회원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최교진 교육감, 이해찬 국회의원, 시의원, 시민 등이 참여해 광복의 정신을 되새겼다.


식전공연으로 프리앙상블과 교동초등학교 합창단의 ▲8월의 멋진 날에 ▲아름다운 나라 ▲오페라의 유령 메들리에 이어 본 행사로 애국가 제창, 홍보 영상 상영, 기념사, 만세 삼창 등이 진행됐다.


 이공호 세종시지회장이 박유철 광복회장을 대신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공호 세종시지회장이 박유철 광복회장을 대신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박유철 광복회장은 이공호 세종시지회장이 대신 읽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이 영광된 날은 나라의 주권을 되찾고 자주 독립을 실현하려는 선열들의 희생과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철 광복회장은 “조국의 광복에도 불구하고 국토 분단과 동포끼리 총부리를 겨눈 참혹한 전쟁으로 서로 증오하며 살아온 세월이 64년을 넘어가고 있다. 또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관계는 하루가 다르게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는 냉혹한 주변정세를 돌아보며 힘을 기르고 지혜롭게 균형외교를 펼쳐나가야 한다. 갑오년이 다시 시작되는 올해 120년 전 망국의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본을 잊으면 혼란을 초래한다’라는 ‘망본초란(望本招亂)’을 언급하며 “지금 국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본을 잊지 않는 자세로 우리는 이를 오랫동안 망각했다”며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전면적인 쇄신과 변화에 대한 각성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유철 광복회장은 “오늘 광복절을 남·북한 모두 경축하고 있는 것은 민족 동질성 회복의 중요한 단초로, ‘한반도가 평화통일이 돼야 광복이 완성된다’는 신념으로 희망과 인내를 갖고 교류와 협력의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독립유공자 유족에 대한 위문의 시간을 가졌고 지역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범시민 나라사랑 운동 확산을 위한 태극기 달기 운동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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