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김치 사용 없고…철저한 식 재료 검수로 위생·안전성 확보

충남도교육청(교육감 오제직)은 최근 중국산 김치의 기생충란 검출 파동과 관련해 학교급식의 수요자인 학생들이 김치를 기피하고, 학부모들 역시 학교급식 식 재료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급식 식 재료를 믿어도 된다는 안정성 내용을 발표했다.
충남교육청 관내 초·중·고등학교 중 학교 자체적으로 직영조리를 하고 있는 575개 학교 중, 167개 학교에서는 자체적으로 직접 김치를 담가서 급식으로 제공하고 있고, 408개 학교에서는 김치 제조업자와 직거래를 하거나 또는 제조업체의 대리점과 구매계약을 체결해 공급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도내 각급학교에 김치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는 총 60개 업체로서 이들 업체가 동일 지역 내의 초·중·고등학교를 동시 납품하고 있는데, “중국산 수입김치 파동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회충, 구충, 동양모양선충 등 기생충이 검출돼 부적합 업체로 발표한 9개 수입 유통업체의 김치가 도내 학교급식에는 전혀 사용된바 없다”고 충남교육청 학교급식 담당자는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에서는 학교급식 식 재료의 위생·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근 3회에 걸친 공문을 통해, 기생충란이 검출된 부적합 업체 현황을 각급학교에 통보하고, 김치 등 식 재료의 검수에 철저를 기할 것과 함께 납품업체 선정시 투명한 절차를 취하도록 조치한바 있다”며,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 재료가 학교급식에 사용될 수 있도록 급식 납품업자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하고자 할 때에는, 학교게시판과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를 통해 사업자의 참여폭을 확대하고,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사업자 선정 방법 및 선정기준을 심의해 마련하고, 학교급식소위원회에서 평가요소표에 의한 현장평가를 실시한 후, 평가결과를 토대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종목별로 우수업체를 학교장에게 복수추천 하면, 학교장은 추천된 사업자를 대상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우수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토록 해 납품업자 선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유지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납품되는 식재료의 검수에 있어서도 “영양사 주관하에 복수검수를 실시하되 검수자는 가급적 학부모 모니터링 요원이나 학교급식소위원회 위원을 참여시켜 보다 철저한 검수가 이뤄 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끓이거나 익혀서 제공하는 식 재료가 아니고 절이거나 생으로 제공되는 반찬류에 대하여는 원산지 확인을 철저히 하고 흐르는 물을 통해 세척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해 학교급식의 위생·안전성을 높혀 나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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