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7개월 정든 교단, 아쉬운 작별
41년 7개월의 교직을 마감하는 양 교장의 정년퇴임식과 정부포상 전수식인 이날 행사는 어린학생들의 식전공연, 가족소개, 약력소개, 동영상 시청, 정부포장 전수, 치사, 꽃다발, 감사패 증정, 송축사, 축사, 사은사, 퇴임사, 사은의 노래 순으로 진행됐다.
양 교장은 퇴임사에서 “지난 1972년 교직에 첫 발을 디딘 후 퇴임하는 이 순간까지 참된 스승이 되고자 최선을 다해 왔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소감을 피력하며 “이제 아쉬움을 뒤로하고 제 인생에서 귀한 인연을 맺고 정을 나눴던 아름다운 사연들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새로운 삶의 여정에서 더욱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려 한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 양 교장은 “‘오늘 남긴 내 발자국이 뒤 사람들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옛 성현의 말처럼 오늘 이순간이 미래의 자라나는 젊은 세대에게는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비록 정든 교단은 떠나지만 부족했던 저에게 베풀어 줬던 은혜는 언제 어디서고 결코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양동직 교장은 세종시 금남면에서 출생, 영대초, 금호중,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1972년 아산 금곡초를 초임으로 교감 6년, 교장 4년 총 41년 7개월 동안 교단에 몸담아 왔으며, 2001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표창, 2006년 한국교원단체연합회 교육공로상, 2013년 황조근정훈장 및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