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의예과 합격자 배출로 교육계 이목 집중

조치원고등학교(교장 배영쾌)가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3년 연속 의예과 합격자를 배출시키는 등 충남 서남부권 명문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선배들이 이룩한 소중한 전통을 이어받은 화제의 학생은 이태영군(18)으로 이군은 조선대 의예과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며 모교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조치원고는 또한 이번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소재 대학교에 총 212명을 합격시키는 성과를 거둬 타 학교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서울대 경영대학과 컴퓨터공학부군에 각각 1차 합격한 강성구군(18)과 김지환군(18)은 지난 1926년 학교가 문을 연 이래 최대 경사라고 할 수 있다.
조치원고가 올해 대입수시모집에서 거둔 성과를 두고 충남교육계는 물론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여는 시골 면소재지 학교들처럼 이농현상 등으로 우수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열악한 교육여건에도 불구하고 이룩한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도 교육청이 주관한 학력증진 공모제에서 우수교로 선정되는 등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는 조치원고가 특히 주력하고 있는 것은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는 맞춤식 진로 지도제이다.
이 밖에도 성적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소나무반은 개별심화학습의 효율성을 잘 살려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4년에 이 학교에 부임한 배영쾌 교장(60)은 "교사에게는 자율과 책임을 주고 학생들에게 창의성과 능동적 탐구심을 심어준 것이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며 "꿈이 있고 미래가 있는 학교를 만들어 가는 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