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너무 가혹치 안노.”
“가혹하지.”
“기성세대가 반성해야 할 대목이야.”
“지금 할 수가 없다, 니들이 풀어라, 뭐 이런거 아이가.”
“그런 분위기지. 어떤 책 제목처럼.”
“제목이 뭐꼬?”
“너희들 아프냐? 그러면서 진통제 한 방 놔주고.”
“기래 니말이 맞다카이.”
“그다음에는, ‘꿈을 가져라’라고, 헛꿈이나 꾸게하고.”
“말로만 되겠노.”
“정책을 바꾸어야 하는데.”
“내 생각에는 프랑스처럼 사회 적응 비용을 대줬지 안나.”
“그래, 취직하기 전에 20대에게 신문을 구독하는 비용을 대준다거나.”
“아이티(IT) 교육비용을 대주는 것도 괜찮겠고마.”
“20대는 이렇게 외쳐야 하지 않겠어?”
“뭐꼬?”
“기성 세대는 술 먹고 놀다가도 취직하고”
“아, 학생운동 하다카도 취직했다카더라고.”
“맞지, 하! 하! 하!”
“그러니 우리 20대가 꿈을 꿀 수 있는 비용은 좀 대줘야 할 것 아니냐고 말이야.”
우리 세대는 자기 인생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져야 했다. 자식들에게 폐 끼치기 싫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자식들에게는 더 잘해주고 싶어 한다. 이게 사회적으로는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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