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대덕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식에서 밝혀

"정부는 대덕이 가진 강점은 더욱 살리고, 연구성과의 사업화 등 그동안 미흡했던 부분은 신속하게 보완해나갈 것입니다. 간판만 새로 다는 것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혁신클러스터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21일 오전 10시 대전광역시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과학기술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대덕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식에 참석, 이 같이 밝혔다.

KAIST 대강당에서 10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염홍철 대전시장의 환영사와 대덕연구개발특구 비전 영상물 상영에 이어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의 ‘참여정부 혁신클러스터 정책’ 발표, 최석식 과기부 차관의 ‘대덕연구개발특구 육성계획’ 발표, 로버트 러플린 KAIST 총장의 ‘특구 사업화 지원방안’ 발표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 격려연설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혁신클러스터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금은 과학기술과 인재가 성장의 동력이 되는 혁신주도형 경제 시대이므로 대학, 연구소, 기업,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결합해서 혁신과 발전을 지속해나가야 한다”며 “ 참여정부는 이러한 인식 아래 국가핵심전략의 하나로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해 왔고, 그 출발점으로 이곳 대덕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오는 7월 특구법이 발효되면 대덕은 연구개발특구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특구 육성계획에서 밝힌 대로 대덕이 가진 강점은 더욱 살리고, 연구성과의 사업화 등 그동안 미흡했던 부분은 신속하게 보완해 명실상부한 혁신클러스터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산‧학‧연이 ‘혁신의 동반자’로서 합심하고 협력하는 시스템을 만들어갈 때 대덕특구가 만들어내는 생산성과 효율성은 더욱 높아져 성공한 혁신클러스터가 될 수 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협력해서 더 큰 성공을 거두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향한 원동력-대덕’이라는 축하 퍼포먼스가 펼쳐지면서 40분간 진행된 이날 비전선포식은 끝을 맺었다. 행사를 마친 노 대통령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를 방문했다.

한편, 과학기술부 최석식 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밝힌 ‘대덕연구개발특구 육성계획’을 통해 “(이 지역을) 10년 내 세계 초일류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2015년까지로 첨단기술기업 3000개 입주와 외국R&D센터 20개 유치, 연간 기술료 수입 5000억원, 매출액 30조원 달성이라는 성과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이를 추진하기 위한 선진형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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