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의 인간>,<우리 속의 나>를 받아들임으로 공동체를 생활하는 어린이집

연기군 서면 신대리에 위치한 산들어린이집은 1997년 10월에 설립한 대한 예수교 장로회
에덴교회 부설 보육시설으로써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갖추고 청소년 마을 이사로 사회 봉사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전태순 원장이 운영하고 있다.
산들어린이집은 기혼 여성의 취업 확대로 인한 보육 어린이의 수요가 급증하는데 대응하여 어린이에게 따뜻한 가정의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건전한 보육과 맞벌이 가정의 자립 생활을 지원하여 가정 복지 증진을 도모하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어린이가 태어나서 젖니가 빠질 때까지는 놀이를 통해서 균형 잡힌 건강한 신체를 만들고 그에 따라 균형 있는 두뇌구조를 형성하는데 생명에너지를 바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
러나 현재 도시 산업사회의 구조로는 어린이들이 처한 환경이 딱딱한 콘크리트로 지어진 아파트이거나 생명 없는 아스팔트,플라스틱이므로 어린이들의 풍성해야 할 감각과 정서가 메마르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산들어린이집의 위치는 산과 들 속에 자리잡게 되었다.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처럼 생명의 원천지는 자연이다.
황토 흙과 나무로 어우러진 산들어린이집은 입구부터 황토 흙의 냄새와 신선한 공기가 가슴에 와 닿는다.
풍부한 자연 속에서 감수성을 길러주며 EQ교육을 통해 IQ교육의 효과까지 얻게 되는 것이다.
간식에서도 색다른면이 보인다. 아이들에서 우유와 과자보다는 두유와 검은 콩을 먹이므로 아이들의 편식과 건강에 남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콩이라면 질색하는 아이들이 ꡐ우리 콩과자 같이 먹어보자ꡑ하면 아이들이 서로 먹겠다고 다들 손을 벌린다는 원장의 말이다.
다른 어린이집에서 볼수 없는 체험실습과 현장 학습이 눈길을 끈다.
자연과 어우러진 뒤 텃밭에서 봄에는 ꡐ냉이캐기ꡑ,ꡐ상추,오이,감자심기ꡑ,여름에는 ꡐ어린이집 자체에서 여름캠프진행ꡑ,가을에는 ꡐ추수하기,민속놀이ꡑ,겨울에는 ꡐ김장 담그기ꡑ등 다채로운 사계절 현장 학습이 진행되고 있다. 이 원장은 학부모들은 공부를 위주로 해달라고 성급히 말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교육 환경도 다른곳과 많은 차이가 있지만 공부 위주가 아닌 정서적인 교육과 참여 수업으로 “똑똑한 한 사람보다는 더불어 살 줄 아는 어린이”로 가르치는 교육 과정을 추구하기 한다는 신념이 확신했다.
아이들의 교육 방법이 여러 가지로 다른점이 있지만 정기적인 학습 프로 그램이 이원장의 정서적인 학습이 뚜렷이 나타난다.
첫째 편식을 줄이고 아이들의 식사 습관과 예절을 가르치기 위해 부모님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써서 ꡐ사람의 도시락 편지ꡑ를 한달에 한번 실시하고 있다.
둘째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갖게 하며 수업의 연장학습으로 언어를 전달하는 능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ꡐ언어 전달 학습ꡑ을 일주일에 한번 실시하고 있다.
셋째 상담수첩을 만들어 담임 교사와 부모님이 서로 편지를 교환해서 어린이 집에서 또가정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적어보내 교육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넷째 즐거운 나눔에 자리로 ꡐ요리 실습ꡑ을 두달에 한번하고 있다.
어린이집마다 특별 활동이 있지만 이보다 더 흥미가 있을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이들의 얼굴에 즐거움이 가득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어른들도 접하기 힘든 신명나는 음악과 춤놀이가 있는 ꡐ국악ꡑ이다.
<강강술래>,<자진모리>,<휘몰이 장단> 등 신나는 풍물놀이 한마당으로 장단과 노래를 배운다. 쉽게 접하지 않은 어린이들은 마냥 즐겁고 흥미롭게 잘 따른다고 한다
또 생활 속의 소재를 활용하여 어린이의 소근육 발달을 도모하고 체계적인 사고력을 길러 균형잡힌 두뇌 개발 향상을 목적으로 ꡐ종이 접기ꡐ를 하고 있다.
<생활용품>,<꽃>,<눈사람>,<물방울 꾸미기>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제일 자랑으로 손꼽는 특별 활동은 산들어린이집 신문 발행이다.
ꡐ산들 아이들의 나눔ꡑ이란 화보 이름으로 한달에 한번 발행하고 있다.
이 신문에서 보여주는 여러 가지 삶에 이야기, 부모와의 사랑 이야기 ,재미있는 활동,사랑의 편지, 우리들의 작품 세계 , 등 여러 가지 많은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이 원장의 교육 방향이 자연 환경 속에서 어린이 스스로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자연이 가르쳐 주는 것을 배우고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ꡐ자연 속의 인간ꡑ, ꡐ우리 속의 나ꡑ로 공동체 의식을 생활화 하는 가르침이 변함이 없이 꾸준해야 한다
아이들이 나무와 흙으로 숨쉬는 공간에서 배울수 있는곳,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항상 마주하는 곳, 똑똑한 아이이기 보다 더불어 사는 아이를 가르치는 곳, 그곳을 원한다면 여기 ꡐ산들어린이집ꡑ이 그곳이다.
<산들어린이집 신문 발행 마주 이야기 중에서>
제목: 사랑이 식은 거지 뭐
오늘 맛있는 도시락 싸가는 날.......
의연이와 진기가 김밥을 먹고 싶다 해서 맛있게 김밥을 싸기는 했는데 밥에
소금이 많이 들어갔는지 아빠께서 한 개 먹고 난 후 하시는 말
아빠: 김밥이 좀 짠데?
옆에서 장난감을 갖고 놀 던 진기
진기: 사랑이 식은 거지 뭐~
아빠: 뭐라구?
진기: 사랑이 식었구나 텔레비전에 나오잖아
도시락을 담고 있는 엄마 너무 어이가 없어
엄마: 진기야, 아빠한테 물어봐 정말 사랑이 식었는지?
진기: 아빠, 정말 사랑이 식었어?
아빠: 아니~ 아직 따끈따끈 해
진기: 엄마, 아직 따끈따끈 하데....안심해
엄마: 헉...(4살짜리 한테 ꡐ안심해ꡑ라는 말이 나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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