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의원운 1500여 명이 후원 전국상위 15걸

 

지난 한해 동안 대전.충남 국회의원이 모금한 정치자금 후원금은 총 21억 5,233만원으로 22일 집계됐다.

중앙선관위가 이날 발표한 ‘2004년 정당.후원회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대전지역 5명의 국회의원 후원회가 모금한 정치자금은 9억8,552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9,71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모금했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해 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다.

충남지역 9명의 국회의원의 총 모금액은 11억 6,680만원으로 국회의원 1인당 평균은 1억2,964만원으로 나타났다. 선거법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오시덕 의원(공주연기)도 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다.

 

구논회 의원 1천1백여만원 모금 ‘꼴찌’

 

의원별로는 박병석 의원(대전서갑)이 3억6,453만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했다. 구논회 의원은 1,150만원에 그쳤다. 대전충남 유일한 한나라당 소속인 홍문표 의원(예산홍성)은 2,823만원에 그쳤으며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이 1,150만원으로 최하위에 올랐다.

김원웅 의원(대전대덕)은 의원후원금 납입자 전국 상위 20걸에 올랐다. 김의원은 1,509명의 후원자로부터 모두 2억9,168만원을 모금해 15위를 차지했다. 열린우리당 당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시민 의원은 1,718명으로부터 2억8,451만원을 모금해 9위를 차지했다.

소액 기부금 1위는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으로 6,519명으로부터 9,200만원을 모금했으며 그뒤로 민노당 권영길 의원이 3,556명으로부터 1억5,667만원을 모금했다.

한편 지난 한 해동안 국회의원 285명의 후원회가 모금한 정치자금은 총 404억5천200만원인 것으로 22일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 의원이 228억2,300만원, 한나라당 143억3,900만원, 민주당 12억8,100만원, 무소속 9억9,000만원, 자민련 6억원, 민주노동당 4억1,900만원 순이었다.

 

후원회별 평균모금액 1억4천여만원...6천여만원 감소

 

모금 총액은 전년도(514억원)에 비해 110억원 감소했으며 후원회당 평균 모금액도 1억4,200만원으로 전년도(2억300만원)에 비해 6,100만원 감소했다.

정당별 국회의원의 평균 모금액은 무소속 2억4,800, 열린우리당 1억5,800만원, 자민련 1억5,000만원, 민주당 1억4,200만원, 한나라당 1억2,500만원, 민노당 4,700만원 순이었다.

개인별 모금액에서는 김원기 국회의장이 5억7,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계륜(우리당) 4억5,400만원, 홍재형(우리당) 4억5,000만원, 이종걸(우리당) 4억3,300만원, 신기남(우리당) 3억9,900만원, 허태열(한나라당) 3억8,250만원, 이호웅(우리당) 3억8,2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상위 20걸에는 여당인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13명, 한나라당 4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여부야빈(與富野貧)' 현상이 뚜렷했다.

각 정당의 중앙당 및 시.도당의 지난해 후원금 모금총액은 89억5,700만원으로 전년도(211억원)에 비해 122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대규모 후원회 행사가 금지되면서 지난해 중앙당 모금총액은 53억4천800만원에 그쳐 16대 총선이 있었던 2000년(640억7천600만원)에 비해 587억원이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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