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만물이 소생하고 풋풋한 내음 속에 새 희망이 묻어나는 싱그러운 계절이다. 그러나 이맘때 쯤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다름아닌 춘곤증(春困症)이다.
천근같이 내려오는 눈꺼플과 축축 늘어지는 몸… 식욕 부진에 소화불량, 현기증까지 호소하는 증세도 다양하다.
춘곤증은 계절의 변화를 신체가 따라가지 못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환경 부적응 증세라고 정의된다.
보통 3월 중순에서 4월 초 무렵 나타나는데 마른 땅에 새싹이 돋아나는 것처럼 우리 몸에 필요한 급격한 변화 과정을 신체가 받쳐주지 못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춘곤증은 보통 2~3주간 지속되다 사라지기에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다만 신체 피로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등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게 필요하다.
가벼운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등도 춘곤증을 이기는 비결이다. 특히 신선한 야채와 채소를 섭취해 이맘때쯤 소진되기 마련인 비타민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간염, 결핵 등 중한 질병의 초기 증상과 비슷하기에 장기간 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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