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수원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06독일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다친 설기현(안더레흐트)이 광대뼈 골절 수술을성공적으로 받았다. 설기현은 20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3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안면 보호대를 착용한 채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23일 퇴원 예정인 설기현은 약 2주 뒤에 가벼운 조깅이 가능하며 4주째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설기현의 입원실에는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방문해 ¨아픈 몸을 잘 치료하고 앞으로 자주 연락하자¨고 말을 건넸다. 이에 따라 설기현은 다음달 31일로 예정된 월드컵 예선 몰디브전에 나서는데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지만 한 달 간의 공백으로 컨디션을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표팀 관계자도 ¨설기현이 설사 한 달만에 낫는다 하더라도 그 상태로 당장 몰디브전에 나서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며 몰디브전 출전에 부정적인 견해를피력했다.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며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있는 설기현은 레바논전에서 후반 3분 상대 문전에서 슛을 하려다 안정환과 서로 충돌하며 다쳤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