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눔을 실천하는 가족들 “우리요? 가족인걸요~” ‘내가 움직일 수만 있어도 감사하고 일용한 양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로 집을 찾은 이를 반겨주는 평강의 집. 이곳에는 신일수․조경희 부부와 자녀 3명이 5분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생활하고 있다. 무의탁 노인을 위한 평강의 집에는 복지시설이라는 말보다 사랑이 가득한 집이라는 말이 더욱 어울리는 곳으로 서로간의 사랑이 남다르다. “아이들과 어르신들께 늘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말하는 조경희씨. 시아버님께 이어 받아 평강의 집을 꾸려 나간지도 어느덧 6년의 세월이 흘렀다. “어느덧 사춘기를 겪을 나이가 된 큰아들은 불편함이 많을 텐데 불평하지 않는 것이 항상 미안하고 할머니․할아버지처럼 재롱부리는 딸과 막내아들에게 고맙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시끄럽게 굴어 정신 사나울 법도 하지만 손주처럼 아끼고 예뻐해 주실 때는 죄송한 마음에 숙연해진다고… 이렇게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끼며 살아가는 가족이지만 가끔은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고 한다. “할머님이 가끔 정신을 놓으셔서 욕을 하며 화를 내실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정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만약 내가 떠나면 어르신들은 누가 모시겠어요. 그래서 더욱 떠날 수가 없어요”라고 말하는 조경희씨. 어르신들을 바라보는 눈에 애정과 사랑이 가득하다. 형편이 좋아 모든 것을 최고로 해드릴 수는 없지만 내 식구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는 평강의 집에는 웃음꽃이 가득하다. 이웃조차 믿지 못하는 흉흉한 세상에 나눔을 실천하는 가족. 외로운 어르신들은 이들이 있기에 올 겨울도 따스함을 느낀다. 후원문의 : 평강의 집 867-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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