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주신 소중한 나의 생명

세종시효문화 교육연구회 감사·지도사 곽정일

우리의 몸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 받은 소중한 생명이다. 그러므로 몸을 상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부모님은 추울때나 더울때나 자식 걱정이 대단하시니 자식이 아프거나 신체가 상하면 부모님께서는 괴로워하시고 근심걱정 하시므로 자식된 도리로써 불효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몸을 잘 보호해 보존하는 것이 자식의 의무이다. 따라서 내가 건강하지 못할때 부모님께서는 근심과 걱정으로 지내시게 되므로 몸을 잘 보호해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해 자기 생명을 잘 누리도록 하는 것이 또한 도리인 것이다.

공자는 자신의 안전과 건강을 도모하므로써 부모의 마음을 건강하게 해드리는 것을 강조하는 효를 다음과 같이 강조하는 대목이 있다.

“신체의 모발과 피부 등은 모두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니 감히 그것을 훼손하거나  상하게 하지 않는것이 효의 기본이다” 이말 뜻은 우리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나의 몸과 마음을 상하지 않토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부모의 분신인 신체를 부모가 보고 기뻐하도록 잘 보존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젊은 사람들 중에는 오토바이를 타다 다치거나 술담배 때문에 병이 생기거나 혹은 마약 등으로 건강을 해쳐서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 드리는 불효를 저지르는 일이 많아졌다. 특히 옛날부터 부모보다 자식이 먼저 죽는 것은 절대 불효중에 가장 큰 불효라고 했다.

그러니 학업성적이 나쁘거나 상급학교 입학시험에 떨어졌다고 비관해 극단으로 행동하는 것은 너무나 큰 불효를 하는 것이다.

조선시대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점해 우리 겨래의 전통을 말살하려고 단발령을 내려 상투를 자르려할때 백성들은 자르지 않으려 피해 다녔으며, 그들에게 붙잡혀 상투를 잘리고는 대성 통곡을 하는 일이 있었다.

이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신체의 일부분인 머리카락까지 소중하게 간수하려던 효의 전통이 머릿속 깊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자기몸을 잘 보존해 건강을 지켜야함은 물론 부모의 건강도 항상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야 한다.

우리 조상들께서는 부모님이 병환이 들면 모든 일을 제쳐 놓고 용한 의원을 찾아다니면서 약을 구해드리고 밤잠을 자지 않고 치료하는 정성을 다했다.

자기손가락을 께물어 피를 부모님 입속에 넣어 드리기도 하고, 허벅지 살을 떼어 약으로 드리기도 했으며, 자식이 부모님을 대신해서 고통을 받거나 죽게해 주기를 바란다.

또한 기도하는 효자들이 적지 않았다. 이러한 사실은 부모님을 섬기는 효심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모님이 주신 자기몸을 훼손해 가며 효를 한다는 것은 효행의 도리에 맞지 않는다고 할 것이다.

부모님의 가르침에 따르고 부모님의 바람과 기대함에 순종하는 것은 자식의 도리로써 절대적이라 하겠다.

그러나 오늘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부모님 모시기에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자식이나 며느리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늙은 부모들이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부모님께서 가난하기 때문에 자식들에게 풍족하게 해 주지 못하고 학업의길을 이어주지 못했다해서 부모를 원망하거나 집을 나간다 하는 것은 안되는 일이다.

넉넉히 해주지 못하는 부모님의 심정을 이해하고 여유롭지 못한 생활속에서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은 더없이 아름답고 빛이 나는 것이다.

이웃들에게 칭송받는 자녀로 효성이 지극한 자녀로 지역사회에 모범적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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