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양화가 장욱진(1917~90)

장욱진 화백의 추모전은 갤러리 현대와 장욱진 미술문화재단의 공동주최로 11월 2부터 21일까지 그의 고택을 꾸며 만든 경기 용인에 위치한 장욱진 미술문화재단의 전시관에 먹그림 20여점이 전시되고, 서울 종로 사간동 갤러리 현대 옆 두가헌에서 유화 2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독보적 경지를 개척한 작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장욱진 화백은 동화, 전설, 이웃, 전통적인 삶 등을 소재로 단순하고도 대담한 구성을 통해 한국인의 소박한 정서를 잘 표현했다. 오는 12일에는 서울대에서 학술대회가, 14일에는 작품의 배경이 된 곳 답사와 27일에는 연기군 동면 송용리 생가에서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 장욱진 화백은 1917년 연기군 동면 송용리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대교수, 신사실파, 동인 등의 활동을 했으며 해맑은 동심의 세계와 향토성, 동양의 선사상이 담겨있는 작품세계를 이룸으로써 이중섭, 박수근과 함께 3대 국민화가로 평가를 받고 있다. 장욱진 화백은 경성제2고보, 양정고보를 거쳐 도쿄제국미술학교를 졸업했다. 1948년 김환기·유영국·이규상 등과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약했다. 1945~1947년 국립박물관 학예관, 1954~1960년 서울대학교 교수로 있다가 1960년에 사직한 이후로 작품활동에만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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