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지지율조사 공표 마감을 하루 앞둔 지난 12일 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앞서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나왔다.

박 후보는 S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TNS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10~12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유·무선 전화 각각 50% 임의걸기(RDD),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P)에서 48.9%의 지지율을 얻어 42.1%에 그친 문 후보를 6.8%P, 오차범위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

이는 지난 9일 같은 방식으로 조사된 결과 박 후보(47.6%)가 문 후보(43.6%)에 4.0%P 앞선 것보다 격차가 2.8%P 더 벌어졌다. 최대 접전지역으로 꼽히는 수도권에서도 박 후보가 47.3%로 43.2%를 얻은 문 후보에 앞섰다.

대선을 불과 7일 앞둔 싯점에세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기습 발사가 국가안보를 우려하는 유권자의 표심에 일부 작용한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

중앙일보가 지난 11~12일 조사한 공표허용 마지막 제15차 종합적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48.0%)가 문 후보(41.2%)를 6.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40대에서 우세한 만큼 문 후보에 앞서고 있는 셈이다.

또 다른 주요 승부처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박 후보가 57.0%의 지지율을 얻어 33.4%를 기록한 문 후보를 23.6%P차로 여유있게 제쳤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는 문 후보, 50~60대는 박 후보 등이 강세를 보였다.

문 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 각각 59.2%, 58.7% 등 지지를 얻어 30.1%, 30.4% 등을 기록한 박 후보를 30%P 가까이 여유 있게 앞섰다.

반면 박 후보는 50대에서 63.8%, 60대 이상에서 74.4% 등을 얻어 27.5%, 20.2% 등에 그친 문 후보를 압도했다. 40대에서는 박 후보가 46.3%, 문 후보가 44.4% 등으로 접전을 펼쳤다.

KBS가 미디어리서치와 함께 전국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11~12일 실시한 여론조사(유·뮤선 전화 임의걸기(RDD),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에서는 박 후보가 44.9%를 얻어 41.4%인 문 후보를 3.5%P차로 앞섰다.

지역별로는 문 후보가 최다 유권자 지역인 서울에서 48.0%를 얻어 40.8%를 기록한 박 후보에 앞섰다. 그러나 인천·경기 등 기타 수도권 지역에서는 박 후보 42.6%, 문 후보 42.0% 등으로 초박빙의 결과가 나왔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박 후보가 51.0%를 얻어 37.1%를 얻은 문 후보를 14.1%P차로 앞섰고 박 후보의 텃밭인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박 후보가 72.9% 지지율로 15.5%인 문 후보를 압도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는 문 후보가 71.6%를 얻어 11.8%에 그친 박 후보에  앞섰다.

충청권과 강원·제주 지역에서는 박 후보가 각각 51.0%와 43.4%를 얻어 37.1%와 26.5%에 머문 문 후보에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에서는 문 후보, 50~60대에서는 박 후보 등이 우위를 점했다. 박 후보의 우세 상황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 11일 지방신문협회-한국갤럽 조사에선 46.3%(박) 대 40.3 %(문), 동아일보·채널A-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선 45.3%(박) 대 41.4%(문)으로 조사됐다.

또한 MBN과 한길리서치가 지난 11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5.4%(박) 대 42.0%(문) JTBC와 리얼미터의 10~11일 조사에서 47.8%(박) 대 45.6%(문)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격차는 좁혀진 곳(중앙일보·KBS·문화일보)이 있는가 하면 더 벌어진 곳(동아일보·SBS·지방신문협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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