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의 ‘화합·소통의 장’ 되다

음악회 장르 경계선 뛰어 넘은 공연 ‘대성황’

                                                                      / 유영하 기자 yyh2211@hanmail.net

 

▲ 연기군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수 환 스님.

세종시 연동면 황우재길 소재 황우산 기슭에 자리한 산사 황룡사(주지 선보스님)에서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산사음악회가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개최돼 시민들의 ‘心琴’을 울렸다.

세종시불교사암연합회(회장 수환스님) 주최, 세종시·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대전식장산 고산사 등의 후원으로 지난 15일 세종시불교사암연합회 창립기념 및 세종시 출범 축하 의미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1,5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참석해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으로는 유한식 세종시장을 비롯해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 강용수 부의장, 장승업·고준일 의원, 제6교구 마곡사 주지 원혜 스님 외 80여명의 주지스님, 안기문 연동면장, 김복렬 여성단체협의회장, 주민 등이 참석했다.

연기군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수 환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7월 연기군이 영광스럽게 세종시로 출범 되면서 1970년대에 창립한 연기군불교사암연합회도 세종시불교사암연합회로 재 창립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 환 스님은 “세종시가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사암연합회도 그에 걸맞는 품격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사회공헌을 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 첫 시작으로 세종시민과 지역주민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연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콘서트를 매개로 국가와 민족, 종교와 종교가 하나 되고 온 세상이 하나가 되기를 염원함과 동시에 음악회의 장르의 경계선을 뛰어 넘는 새로운 조화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세종시경찰서, 대전 충남 포교사단, 충남대학병원 법우회, 파라미타 청년회 등이 봉사활동을 펼쳐 행사장 교통혼잡을 막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행사장 곳곳에 안내 봉사원들이 배치돼 관람객들의 불편없이 순조롭게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공연으로는 장윤정의 ‘어부바’를 비롯해, 박현빈 ‘샤방샤방’, 윙크 ‘앗다 고것참’, 송소희 ‘경기민요’, 김미진 ‘반쪽’, 플래시 ‘드롭 잇’, 홍원빈 ‘남자의 인생’, 최영철 ‘백분의 십’, 훌 ‘대륙의 혼’ 등 9여팀이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의 함성과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한편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전통사찰 77호 아름다운 절 황룡사는 소가 밭을 가는 행우경전형(行牛耕田形)으로 용과 거북이가 동, 서로 문을 지키고 있는 형세를 한 명당지로서, 대대손손 자손이 번창하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터로 기록되고 있다.

조선의 명재상 황희(黃喜;1363~1452년)의 후손들이 원찰을 창건한 후 후손들이 대대로 사찰을 가꾸어 왔으며 1935년 16대손인 16대손인 진허당 현명스님이 옛 절터에 관세음보살 입상·임시법당 요사를 지으며 중창(重創)했다.

현재는 대웅전, 광음전 삼성각, 범종루, 야외천불전, 와우당, 법음당 등이 조성돼 있으며 특히, 황룡사 2대 주지 청하법인 스님(現 회주스님)이 1991년 부처님 진신사리3과를 스리랑카 강가리마사원에서 모셔와 삼층석탑을 봉안해 적멸보궁(寂滅寶宮)의 영찰로서 황룡사의 위상을 일신했다.

주요 신행단체로는 △운영위원회 △진허 장학회 △보현 봉사회 △불교 청년회 △불교 학생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외에 쓰리랑카 이주 노동자 법회, 지역 군부대 후원, 다문화 가정 지원 등 포괄적인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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