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기금 멋대로 사용

충남지역 농업인 단체가 충남도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아 선진지 견학사업을 한 후 가짜 결산서류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수천 만원을 부당하게 써오다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충남도와 감사원에 따르면 충남농업인경영인연합회와 충남여성농업인연합회 등은 지난 2001년 8월부터 2003년 7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선진지 견학사업이나 도.농학생 교류사업을 하면서 충남도농어촌진흥기금 1억3860만원을 지원 받았다. 그러나 이들 단체는 해외여행 인원을 실제보다 부풀리거나 하지 않은 사업을 한 것처럼 가짜 서류를 꾸며 제출하는 방법 등으로 모두 8372만원을 부당하게 사용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난 2월 감사원 감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적발돼 도 차원의 사실조사 작업을 벌였다”며 “확인결과 부당하게 사업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 비용(8372만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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