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4,300두 살처분, 통제 초소 확대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가운데 연기군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해 연기군과 군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1월 31일 금남면 도암리 돼지 농가에서 콧등과 입주변에 수포, 발굽에 가피 등 최초 임상증상이 발현해 지난 1일 최종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농장은 모돈은 지난 달 17일, 비육돈은 26일 예방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기군측은 4차에 걸쳐 4,300두 살처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암리 마을 주민들은“동네에 구제역이 발생해 무척 안타깝고 걱정된다”며“진작에 방역초소를 세웠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의 돼지 농장주도 “연기군에 구제역이 발생해 우려스럽지만 지금까지 하던대로 방역을 철저히 하는 수 밖에 없다”며 “지금은 직원도 다 내보내고 가족끼리 농장을 지키며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기군은 지난 7일부터 구제역 2차 예방접종을 시작했으며 구제역 차단방역 이동통제초소를 기존 11개 통제초소에서 금남면을 중심으로 17개 초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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