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옷자락이 빨랫줄에 매달려 남은 햇살에 반짝이고 있을 때 깊이 모를 슬픔으로 몸 뒤척이고 있을 때 그 옷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바람에게 잠시 빌려 입었음을 비로소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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