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11년간의 숙원사업 드디어 종지부

 연기지역 전의면 주민들의 바램이 드디어 성사됐다.

 오는 4월초 전의면보건지소를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전의역사 주변으로 신축, 준공식을 개최한다.

 그동안 전의면 보건지소는 면사무소 청사내에 위치해 있어 지역민들이 보건지소를 가기위해 한참을 걸어야 하는 불편을 감수 해야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연기군 보건당국이 발벗고 나서 보건지소를 이전하게 됐다.

이는 이순옥(53·사무관) 연기보건소장과 직원들의 끈임없는 노력으로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 확보해 11년간의 숙원사업을 성사시킨 것.

 평소 연기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해온 이 소장은 전의면민들의 바램인 보건지소 이전을 심도있게 고민해 왔다.

 특히 세종시와 관련해 가뜩이나 중앙으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는 연기군이 예산을 따오기란 쉽지 않은 일.

 하지만 이순옥 소장은 보건복지가족부를 쉴새없이 드나들며 주민들의 불편을 설명했고 결국 이 소장의 노력이 중앙정부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 같은 이순옥 소장의 노력으로 연기군은 토지매입과 건물 신축비 5억여원을 확보해 지상2층의 높이로 새로운 예방·치료·재활기관 설립을 앞두고 있다.

 이순옥 소장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이 힘들고 불편해 하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수 있겠냐”며 “계획서가 통과가 되던 안되던 우선 진심으로 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수차례 서울을 올라가 사업계획을 설명한 끝에 이 소장의 진심이 담당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는 주민들의 불편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개선해야 한다는 이 소장의 강한 의지가 결국 담당자들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풀이 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항상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보건소가 있어 늘 든든한 마음”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보건소를 가려면 버스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가야 했는데 이제는 그런 불편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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