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사용자시설공사 우려

 연기군은 지난 18일 도시가스 보급 사업 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이어 조치원읍 원도심 미공급 지역에 대해 오는 6월말까지 조기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유한식 연기군수, 고병학 경제진흥과장, 천이필 중부도시가스 지사장,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해 500여 세대에 대한 도시가스공급방안에 대한 설명과 주의사항 등을 들었다.

 천이필 지사장은 사업 설명을 통해 “지난해 도시가스가 공급된 1,392세대 중 원도심 일원에는 1,079세대가 공급됐다. 올해에는 배관연장 8.7km 500여세대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예정으로 오늘 도면을 열람하고 오는 28일까지 공급신청서를 제출해 중부도시가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각 세대별로 토지경계로부터 부지 안에 설치되는 도시가스 사용자시설은 사용자와 시공업자간의 계약으로 사용자 시설설치 계약서 작성시 건설면허 확인과 비용 등을 꼼꼼히 살펴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질의 응답 시간에도 상당수 주민들이 공사 시공업자와의 계약에 대해 크게 걱정을 나타냈다.

 평리에 사는 주민은 “한 업체와 공사계약을 맺고 계약금을 지급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공사비용이 터무니 없이 비쌌다”고 분통을 터뜨렸고 다른 주민은 공사자재의 품질에 대해 일부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군과 중부도시가스측에서 어떤 해결방안 제시를 요구하는 주민들에게 양 기관은 “이것은 개인간의 계약으로 특정업체 등을 소개할 수 없지 않냐”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특히 연기군은 타지역에서도 시공업체로 인한 피해 사례가 있었던 만큼 관내 계약 사례와 시공 상황, 현재 이번 공사를 위해 주민과 접촉한 업체 현황 등을 확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하여 주민들의 불안과 피해를 막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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