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궁 제작·후배양성 힘 쏟아

 연기군에 국궁 제작의 달인이 살고 있다.

 주인공은 전의면 신방리에 거주하면서 이곳에 공방을 두고 각궁 제작 및 후배양성에 전념하고 있는 주장응(57세) 선생이다.

 주장응 선생은 당진 학유정에서 각궁제작을 시작해 직접 만든 각궁으로 궁도대회에서 여러 차례 전국대회 상위 입상을 했으며, 1982년 연기군 관운정으로 이적해 조치원 각궁 제작을 시작했다.

 주장응선생은 각궁제작과 관련 3차례나 방송에 출연해 각궁을 소개한바 있으며 이상운, 고광석, 박진규와 같은 문하생을 뒀다.

 현재 충남 궁도협회이사, 연기군 궁도협회장, 연기군 동산정 사두를 맡아 궁도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참고로 국궁의 제작과정을 보면 각궁은 살아있는 활이라고 한다.

 이는 각궁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가 모두 천연적인 재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물소뿔, 대나무, 소심줄, 아카시아나무, 참나무, 민어부레풀, 화피 등이 모두 동식물성으로 모든 재료들이 잘 어우러져 마치 하나의 생명체처럼 유연하고 강한 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각궁은 모든 재료들이 준비된 상태에서 대략1년에 걸쳐 제작되는데 여름에는 주로 재료들을 장만해 쓰임에 맞게 다듬어 놓고 찬바람이 부는 가을부터 본격적인 접착작업에 들어가 이듬해 4, 5월에 해궁 작업이 끝나야 활이 완성된다고 한다.

 현재 주장응 선생은 도 무형문화재(국궁제작) 지정신청으로 충남도청 문화예술과에 제출돼 문화재위원회 심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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