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로또 1등 당첨금중 가장 큰 금액은 얼마였을까. 1등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사람도 있을까. 지금까지 가장 많은 1등 당첨자를 배출한 지역은 어디일까.15일 국민은행(060000)에 따르면 로또 판매가 시작된 2002년 12월초부터 지난주 84회차까지의 1등 당첨금중 가장 컸던 액수는 작년 4월12일 19회차 당첨금이었던 40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등 당첨금의 평균 액수인 41억9300만원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당시 3주 연속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금액이 계속 누적되면서 당첨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400억원대로 치솟은 당첨금은 이월 4주째만에 주인을 맞았다. 당첨자는 1명으로 사상 최대의 당첨금을 독차지했다.반면 이제껏 확정된 당첨금중 가장 적은 금액은 21회차 7억9700만원. 당시 총 당첨금 183억4100만원을 23명의 당첨자가 나눠가지면서 이처럼 `적은(?)` 1등 액수가 결정됐다. 또 1회~84회차 1등 당첨금은 총 1조3249억원으로 모두 318명이 나눠가졌다. 이 가운데 35회차 1등 3명중 1명은 50억5400만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아 고스란히 정부기금에 `기부`하기도 했다. 복권 추첨후 지급개시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찾아가지 않는 금액은 정부기금으로 넘어가도록 돼 있다. 지역별로 보면 1등 당첨자 318명중 29.9%에 달하는 95명이 서울 출신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이 가져간 4127억원의 당첨금은 총 당첨금의 31.1%를 차지했다. 두번째로 1등 당첨자를 많이 배출한 곳은 경기지역으로 65명의 당첨자가 2772억원을 벌어갔다.3위를 차지한 인천지역에서는 23명의 1등 당첨자가 885억원의 당첨금을 나눠가졌고, 17명의 당첨자가 부산지역에서 나와 모두 585억원의 당첨금을 받았다. 기타 대구 16명, 경남과 충북 14명, 경북·전북·대전 12명 순이었다.복권당첨금은 세법상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5억원 이하까지는 22%를, 5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33%의 세금을 물게 된다. 10억원의 당첨금을 받는 경우 2억7500만원을 세금으로 내고 나머지 7억2500만원을 받게 되는 것.한주간 팔리는 복권액의 절반은 당첨금으로 지급되고 나머지 절반 가운데 판매 및 운영 수수료를 제외한 30% 정도가 정부기금으로 조성된다. 한주당 판매액은 대개 600억~650억원 가량으로 작년 한해 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금액은 총 1조3010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70%는 임대주택 건설 등 사회취약계층의 주거개선을 위해 사용되고 나머지 30%는 복권 관련 정부부처의 자금으로 사용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경마 경륜 경정 등에 몰리는 자금이 20% 가량 감소한 것에 비해 로또 시장은 작년 하반기 대비 올 상반기 1.6% 밖에 줄지 않았다¨며 ¨내달로 예정된 가격인하로 더 많은 사람이 로또를 구입하게 될지 혹은 1등 당첨금액의 감소 때문에 덜 구입하게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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