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교육희망의 숲 만들것 결의

 지난 달 19일 희망꿈 공주학부모회는 파란나라에서 2010년 총회및 출범식행사를 가졌다.

 이번 총회에서는 규약제정과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새로운 임원을 선출했으며, 출범식을 통해 회원들의 단합과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임원으로는 공동대표 박현희·박정원, 사무국장 송창희, 총무 김정재, 감사 김정석 회원이 선출됐으며, 운영위원으로는 한준혜·정희숙·이상미·김원종·이우옥 회원이 인준됐다.

 올해 사업으로는 지역의제활동으로 작년에 진행됐던 내 고장 학교보내기의 지속적인 활동과 교복공동구매 활성화, 작은도서관 사업 추진, 친환경무상 학교급식 운동을 통해 지역교육의제화 하기로 했다.

 또한 새학기를 맞는 3월 달에 좋은 부모교육도 진행하고, 학생인권활동에도 관심을 가질 계획이며, 그리고 학교내의 체벌근절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자치단체나 교육청에서 진행되는 교육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활동으로 풀뿌리 교육자치활동을 공주에서 추진할 계획이어서 향후 활동이 주목된다.

 이날 공주학부모회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경쟁과 입시 전쟁의 고통 속에서 사랑과 자유를 빼앗긴 아이들에게 행복의 씨앗을 심어보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며 “경쟁교육은 사랑스런 수많은 생명들을 들러리로 내세우고 있고 차별의 늪 속에서 아이들의 인권은 무너지고 경쟁의 미명 아래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정규수업 이외에도 보충수업, 자율학습, 심화학습 등 교육노동에 지친 아이들이 꿈을 접어야한다”고 현재 교육현실을 개탄했다.

 또한 “우리 마을의 일꾼이자 주인들인 교사와 학부모들이 교육을 통해 얻어야 할 행복한 보람을 잃어버리게 될까 두렵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공주학부모회를 중심으로 절망의 교육을 희망의 교육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결연한 각오와 의지로 모이고 소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희망꿈 공주학부모회는 낡은 교육을 새로운 교육으로 바꾸기 위한 풀뿌리 교육자치 시민사회단체인만큼 우리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풀뿌리의 각성과 실천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잘못돼 가는 경쟁 일변도 시장주의 교육정책을 버리고 공동체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민주시민을 기르는 교육, 창의적인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교육, 봉사와 나눔의 가치를 깨우쳐주는 교육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풀뿌리 운동을 펼치겠다”며 “우리 모두의 작은 희망들을 모아 아름다운 교육희망의 숲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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