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上元우리노리’ 대성황

1000여명 참여… 떡매질, 널뛰기 등 다양한 체험

 정월대보름을 맞아 청소년들과 주민들이 민속놀이를 통해 민족고유의 민속놀이의 계승 발전을 위해 지난 달 27일 연기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2010 정월대보름민속놀이한마당 上元우리노리’를 행사관계자, 청소년들, 군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열한 번째를 맞는 전통 있는 지역민속행사인 이날 행사는 연기군이 주최하고 (사)한국청소년마을연기군지회(지회장 장백기), 연기종합사회복지관, 연기청소년자활지원관이 공동주관으로 참여 및 체험마당, 먹거리마당, 달집태우기·풍등날리기마당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날 참여 및 체험마당에서는 페이스페인팅, 풍선나누기 행사를, 민속체험 마당에서는 연날리기, 대형윶놀이, 제기차기, 떡매질, 대형팽이, 전통활만들기, 놋다리밟기, 엿치기, 널뛰기 등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겼다.

 이어 먹거리 마당은 비빔밥, 인절미 만들기 및 떡매질 체험, 가래떡 먹기, 부럼 등 대보름 음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돼 참여자들의 즐거움을 더해줬다.

 특히 군민들이 함께 대형비빔밥을 만드는 이색 퍼포먼스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참여한 모든 군민들이 저마다 소원을 적어 행사장에 설치된 소원담장에 소원쪽지를 묶은 달집을 태웠으며, 군민들의 액막이 의식으로 색색가지의 풍등을 하늘로 날려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며 경품추첨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청소년마을 관계자는 “전통민속의 날인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지역 주민 모두가 2010년에는 소망하는 일들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많은 성원을 보내준 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더 알찬 행사 내용으로 군민들이 다양한 ‘체험의 장’이 됨과 동시에 향후 더욱 발전된 행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행사에 참여한 학생 이 모(14세·조치원읍)군은 “해마다 이런 전통행사를 실시해 친구들과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며 “친구들과 소원쪽지를 적어 소원담장에 묶어놨다. 꼭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또 대형팽이와 전통활 만들기도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上元우리노리’란 ‘상원’은 대보름을 뜻하고 ‘우리놀이’를 소리 그대로 표현한 ‘우리노리’가 합해진 ‘상원우리노리’라는 제목을 토대로 지역사회 안에서 우리전통놀이로 자리매김 되어 해마다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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