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원안추진·도청환청 촉구, 지역정치인 ‘질타’

 지난 16일 오전 공주시 중동 교차로. 이창선 공주시태권도연합회장(전 공주시의원)이 이곳에서 세종시의 원안추진과 충남도청의 공주 환청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추진 움직임에 반발해 이창선 회장이 직접 삭발투쟁에 돌입한 것이다.

 이날 이 회장은 “정부가 세종시를 수정·축소시키려 하고 있는 이때, 지역 정치인들은 말도 못하고 뒷짐만 지고 있다”며 “ ‘세종시는 우리 것’이라는 것을 명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공주시와 같은 해 시로 승격한 아산시는 18만 명에서 25만 명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반면, 공주시는 12만 명으로 오히려 줄고 있다. 또 70억 원의 경제파급효과가 있는 전국 태권도대회를 유치했지만, 공주시가 1억 3,000만원이 없다고 반납케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세종시의 원안추진과 도청환청만이 공주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며 “공주시민은 물론 지역 정치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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