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를 앞둔 봄배추가 가격 폭락으로 거래가 끊긴 가운데 특별한 대책이 없어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동면 예양리에서 배추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민에 따르면 “가격이 전년도 동기 대비 30%정도가 떨어진데다 생산비는 물론 유통비도 나오지 않는 실정으로 폐기처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며 긴 한숨을 내 뱉었다. 200평을 기준으로 최소 50만원 정도는 받아야 그나마 인건비가 나오는 상황에서 중간상인들은 20~30만원을 제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이 마저도 드물어 걱정이 태산이다. 모내기는 해야 하고 배추는 팔리지 않아 하는 수 없이 배추를 갈아엎고 있는 농심은 날이 갈수록 무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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