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뿐 아니라 연기군의 자랑거리로 우뚝

체육 꿈나무들이 기량을 맘껏 뽐낸 지난 제3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3학년 김태영 학생이 라이트미들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리 학교의 영광 뿐 아니라 연기군의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민들이 모두 성원해주신 덕분이죠¨ 이기원 교장의 말이다. 그는 ¨태영이는 운동한답시고 남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착한 아이라서 이번에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덧붙인다. 열악한 환경에서 이뤄낸 결과이기에 그 열매의 결실은 더욱 달게만 느껴지는 게 아닐까? 키가 크고 체격 조건이 좋은 태영군은 체육관 뿐 아니라 집에 와서도 스스로 운동을 하는 등 게으르지 않는 부지런함으로도 유명하다. 1회전부터 가슴을 졸이며 소년체전을 지켜봤다는 김미경 지도교사는 ¨태영이는 내성적이지만 자기 실력이 우월하다고 자만하지 않고, 우쭐대지 않는 아이¨라고 평한다. 그래서인지 학교에서 인기가 최고이기도 하다. 김정숙 담임교사는 ¨태영이가 우리반이라서 자랑스러워요(웃음). 앞으로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늘 변하지 않고 지금처럼 바르고 자만하지 않는 태영이가 되길 바래요¨라고 말했다. 국가대표를 목표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노력하는 태영군, 주위에서 그를 성원해주는 많은 이들의 응원이 있기에 더욱 힘이 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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