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허균문화예술상 사회봉사부문 수상

“생업은 뒤로하고 한․일간의 왜곡된 역사바로잡기에만 전념하고 있어 가끔씩은 화가 난다. 이번에 큰상을 받게 돼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서 기쁘고....” 지난 25일 국제문화교류협회(총재 강영훈)가 주관한 제 14회 허균․허난설헌 문학․문화예술상을 수상한 후 이위원장의 부인은 말을 흐렸다.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의 노력의 결실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李위원장은 10여년전부터 일본 도자기의 시조로 추앙받고 있는 연기출신의 조선 도공(陶工) 이삼평(李參平)을 한일 양국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온 정열을 쏟은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李위원장은 지난 90년 한국도자기문화진흥협회와 일본 이삼평기념협회가 공동으로 박정자고개(공주) 계룡산조각공원에 기념비를 건립했을 때부터 역사적 사실이 왜곡된 이 비를 철거하거나 해당문구의 수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부단한 노력의 결실로 2000년 9월 이삼평기념비의 왜곡된 비문내용을 바로잡은 홍익명경비를 독립기념관 주변의 천안 북면 매송리에 세웠다. 이 비문은 앞에는 바로잡은 내용을 뒷면에는 일본에 세워진 비문의 내용을 담고 있다. 내용인 즉, 일본 군국주의 사관에 입각해 씌어진 『이삼평공이 임진정유의 난에 일본에 건너가…』의 비문을 정정하려는 것이다. 李위원장은 한․일관계의 왜곡된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 바로잡으려는 헌신적인 활동과 한글애호정신, 민족정기선양 등이 인정됐다. 이는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 창제 정신으로 허균이 지은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이 소설을 통해 서민의 삶을 반영하고, 또 적자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서자 제도를 탈피한 평등사상과 홍길동이란 의적을 통한 민주평등사상이 담겨있기 때문있기 때문이다. 제14회 허균 문화예술상을 수상한 李위원장은 허균 정신의 현대적 계승과 한글사랑을 재차 강조했다. 또 오는 2007년 한일공동위령제를 추진중으로 “역사바로잡기와 홍익인간 정신을 홍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위원장은 동양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본지에 허균·허난설헌문학문화예술상의 영예를 안겨준 「이삼평도공비문」에 대한 기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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