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학교출신 후보단일화로 8-9명 압축

오는 6월28일 열리는 제 12대 충남도교육감(민선 4대) 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예상자들의 윤곽이 뚜렷해지고 있다. 당초 10-13명에 이르던 거론 후보들은 이달 초를 넘기면서 공주교대 출신의 출마 예상자들이 최근 총동창회 모임에서 후보단일화를 이루면서 후보군이 8-9명으로 줄었다.공주교대총동창회 측이 후보단일화 형식으로 추대한 태안교육청 정헌극 교육장은 지난해 각서 파문과 `인사 뇌물비리`` 혐의 등으로 중도 하차한 강 교육감과 이 학교 동기다. 강 교육감은 현재 보석 상태에서 항소심 공판을 진행중이지만 교육계 주변에서는 이번 선거에 강심이 적지 않은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선거인수가 가장 많은 공주교대 초등 출신의 이번 후보 단일화는 ‘단일화``가 아닌 ‘특정 학교출신의 당선을 돕기 위한 담합``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선관위 관계자는 “단순히 동문들이 회의를 통해 후보단일화를 이룬 것이라면 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현재까지 도 교육감 선거에 나설 출마 예상자는 공주교대 출신의 정 교육장을 포함, 김고원 천안 성성중 교장, 김행정 전 금산고 교장, 심성래 당진 순성중 교장, 오병렬 홍성 서부중 교장, 오제직 충남발전연구원장, 장기상 강경고 교장, 정헌찬 서산 성연초.중 교장 등이다.이번 도교육감 선거는 오는 6월 28일 치러지며 같은 달 18일 후보등록을 받는다.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이틀 뒤인 30일 1.2위 득표자간 결선 투표를 실시, 다득표자를 당선자로 확정하게 된다.한편 충남도 선관위는 후보자들이 가시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감시.단속활동에 들어갔으며 충남교육청도 선거 실시 전까지 한시적으로 자체 선거감시반을 운영, 교직원들의 불법 선거 개입을 막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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