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자란다. 꿈이 자란다.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란다

향긋한 꽃향기가 코끝을 자극하고, 아이들의 유쾌한 웃음소리가 귓가를 맴도는 곳, 아이들의 목소리에서 실려오는 밝고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리는 조치원명동초등학교(교장 김길중)는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곳이다. 조치원명동초등학교는 나와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는 착한 어린이, 스스로 꿈을 키워 가는 슬기로운 어린이, 몸과 마음을 다져 가는 튼튼한 어린이, 자신을 잘 다스리는 굳건한 어린이, 다른 사람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 가는 원만한 어린이상을 기르기 위해 높은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을 사랑하는 교사들이 모여 한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세계 속의 한국인을 기르는 인성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조치원명동초등학교는 아이들에게 물질보다는 인간 존엄성을, 자신보다는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과 가치관을 함양시키고 나아가 세계를 더 사랑할 줄 아는 사람다운 사람으로 자라도록 도덕적 인성교육을 강화해 아이들로 하여금 가장 바람직한 ¨한국의 아들, 딸¨이란 자부심을 갖도록 지도하고 있다. 2002학년도 충청남도교육청의 지원으로 개축한 도서실은 아이들의 감각에 맞는 편안한 실내환경으로 구성하고 인터넷, 멀티미디어 영상자료를 통해 음악감상, 영화감상 등의 다양한 문화체험의 장으로 학생들이 머물고 싶은 종합정보자료실로 거듭났다. 현재 어머니들로 구성된 명예사서도우미와 4~6학년 아이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어린이 도서위원, 사서보조원의 운영으로 독서실 운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더불어 학급당 주1시간씩 의무 이용 시간을 배정해 학교도서실 활용 수업 및 독서시간을 확보하는 등 독서지도에 주력하고 있다. 이 결과 아이들의 도서관 이용이 늘었으며, 대출도서의 권수도 점차적으로 늘어가는 등 아이들의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도서관 이용을 통해 종합정보자료실이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함양을 위한 실천의 장, 교수·학습의 열린 장, 독서 활동 중심의 장, 문화적 공간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효 실천체험학습을 통한 인성교육을 강조하며, 일주일에 한가지씩의 내용을 추출해 다함께 생각해보는 시간과 더불어 명심보감을 통한 효 교육 및 한자교육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효행의 날``을 지정해 효도편지 쓰기, 효도일기 쓰기, 효도지수 자기평가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효에 대한 내면화, 인지화, 행동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학년별로 경로당을 찾아가 위문활동 및 봉사활동을 통해 말로만이 아닌 실천적 경로효친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사교육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특기적성 교육을 위해 바이올린, 그리기부, 가야금부, 테니스부 등을 조직해 꾸준히 지도하고 있는데 테니스부는 지난 충남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 오는 29일부터 전주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해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 아이들의 다양한 솜씨를 맘껏 펼칠 수 있는 이곳, 매주 화요일이면 아이들의 아름다운 화음 소리가 널리 퍼진다. 중간놀이 시간을 이용해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밝은 노래를 부르는데 아이들 뿐 아니라 교사들 또한 호응도가 높다. 또한 주5일 수업제 우선시행학교로 지정돼 주5일 수업제 전면 실시에 따른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자 우선시행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주5일 수업제는 단순히 학교 가는 날을 하루 줄이는 것보다는 학생들의 학습 형태를 학교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가정·지역사회로 확대하는 교육과정 운영 방법의 하나이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된 제도로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주5일 수업제를 10년 이상의 연구 검토과정을 거쳐 2002학년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조치원명동초등학교의 주5일제 실시로 앞서가는 교육, 발전하는 교육을 기대해 본다. 아이들을 더욱 크게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돼주고 있는 이곳은 학생다운 학생이 되도록 애쓰는 교사들의 한결같은 마음이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학교, 가고싶은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김길중 교장 인터뷰> 우리 교장선생님은 시를 쓰세요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하는 아이들이 되길 ¨우리 아이들은 길거리에서 휴지도 잘 줍고, 어린 동생의 손을 잡고 교통지도를 하고, 언제나 상냥하게 웃으며 인사를 잘합니다¨ 조치원명동초등학교 김길중 교장의 말이다. 교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잘 정돈된 화단이 눈에 띤다. 아름다운 학교로 가꾸기 위한 김 교장의 섬세함이 계단 곳곳에서, 교실을 지날 때마다 느껴진다. 김 교장은 시를 쓰는 교장으로도 유명하다. 3년 전부터 틈틈이 쓰기 시작한 시를 한데 모아 올해 말에는 시집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아름다운 시를 읽으면 나 또한 아름다워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서 인격수양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라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아이들 지도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또한 ¨밝고 아름다운 노래야말로 아이들의 심성을 바르게 인도하는데 최고의 묘약¨이라며 매주 화요일마다 밝은 노래 부르기를 실천하고 있는데 계절에 맞는 노래 등 특색 있는 주제로 마련된 동요부르기에 아이들의 호응도가 높다. ¨우리 아이들은 주변을 깨끗이 하고, 책 읽기를 즐기며 더불어 기본학습도 충실히 해서 자신의 소질을 잘 닦아 나가는 자랑스런 조치원명동초등학교 학생이 되길 바랍니다¨ 김 교장은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아 열심히 하고, 열심히 배우려는 제자와 잘 가르치려는 스승이 한마음으로 교육에 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덧붙인다. 끝으로 김 교장은 조치원명동초등학교 학생이라는 자부심으로 하루하루 자신의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큰 꿈을 키우는 아이들로 자라주길 당부했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