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어버이날 기념 효행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어버이 은혜 중) 힘든 고생도 마다하지 않고 자식 걱정으로 하루하루 사시는 어버이의 마음은 언제나 바다처럼 넓고, 드넓은 하늘처럼 포근하기만 하다. 부모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효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박영순씨를 만났다. ¨제가 한 일보다 더 큰 상을 받게 된 것 같아서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상 받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얼떨떨하기도 해요¨ 때로는 도란도란 말벗이 되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다정한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 박영순씨. 서로의 입장이 되어 배려를 하다보니 힘든 일은 없다고 한다. 결혼하고 난 후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효를 실천하고 있는 박영순씨는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해 드리지는 못하지만 같이 살면서 하나라도 더 챙겨드릴 수 있어서 그게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이 아니냐¨며¨마음이 우선이 되는 것이 진정한 효¨라고 덧붙인다. 때로는 어르신들과 살면서 사소한 부딪힘으로 어려울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가족 간의 화목을 이어가고 있다. ¨저는 욕심이 없어요.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며 긍정적으로 살고 있죠¨ 사치도 없이 일밖에 모르던 시어머니의 삶을 고스란히 닮아 자신 역시 욕심 없이 하루하루 만족하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 박영순씨. 웃음에서 여유가 묻어 나오고 행복이 가득한 것은 서로 도와가며 아껴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작은 관심에서부터 효를 실천하고 있는 박영순씨는 사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일궈내며 커다란 사랑을 실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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