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서원(연기군 남면 방축리)에서 지난달 26일 각 기관단체장 및 관내 유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현을 모시는 제향을 올렸다. 이날 제향은 초헌관에 이기봉 연기군수, 아헌관에 김순 유림, 종헌관에 김수연 유림이 자리했다. ‘덕성서원 제향’은 매년 음력 3월 8일을 기해 임헌회 선생 외 6인에게 제를 올리는 것으로 선생을 존경하고 성인을 사모하는 정신과 인의도덕, 이상을 근본 삼아 사람으로써 마땅히 행해야 할 효제충신의 실천과 수제치평의 도리를 지키고자 올리는 예이다. 이날 제를 찾은 임모씨는 “안내판이 한자로 되어 있어서 서원을 찾는 후손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표기법, 문법 또한 많이 틀렸다”며 지적을 하고 “앞으로 한글로 된 안내문을 설치해 줄 것”을 관계자에게 요구했다. 덕성서원은 조선시대에 창건돼 일제의 침략과 6.25 동란으로 원형이 많이 훼손됐으나 1978년 현위치에 원형 복구해 7현을 모시고 있다. 7현에는 간재 전우 선생, 불궤재 이재구 선생, 병암 김준영 선생, 성암 이유흥 선생, 노암 조흥순 선생, 경석 임헌찬 선생 등 7현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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