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축제의 이모저모

군민화합의 장으로 관내 일원에서 열린 제20회 도원문화제가 21일 충남도립 교향악단 초청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4월의 파란하늘아래 열린 이번 축제는 복사꽃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꽃이 주제인 만큼 배꽃, 유채꽃, 벚꽃이 연기군의 봄을 절정에 이르게 했다. 봄은 짧다. 꽃이 만개하는 시기도 짧다. 그만큼 아쉬움이 크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한다. 그만큼 아쉬움이 크기 때문에 도원문화제는 지역민을 화합하는 하나의 원동력이다. 연기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은 연신 “이것이 무릉도원이구나!” 절로 감탄사로 봄을 가슴에 담았다. 4월의 복사꽃의 향기는 정신까지 맑게 했고, 흩날리는 꽃눈은 보는 이를 더욱 즐겁게 했다. 이 기간에는 군의 독특한 지역문화 창출과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복사꽃이 만개한 가운데 벌어진 행사는 한마음거리축제, 복사꽃 아가씨 선발대회, 건강마라톤대회, 전국노래자랑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또 행사를 찾은 지역민들의 입과 눈을 즐겁게 하는 먹거리, 볼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축제를 찾은 군민들은 “지역색 없는 음식에 상술만 내세워 지역축제를 흐리고 있다”며 향토음식 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조치원경찰서는 음주단속을 실시로 위반자를 적발해 군민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도원문화제의 막을 내리며 임영수 향토박물관장은 ¨양적으로는 성공했지만, 지역문화인 백제대제를 비롯한 전통문화에 대한 예산의 비중, 홍보와 인식부족으로 인한 저조한 참여로 중요문화재의 가치가 퇴색되었다¨며 ¨찬란했던 백제문화를 되새기는 가장 큰 행사로 군민들의 더 많은 관심만이 우리 지역을 사랑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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