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민을 위한 충남교향악단 음악회

지난 21일 연기군민을 위한 충남교향악단(상임 지휘자 김종덕) 음악회가 이기봉 연기군수 및 가기천 연기부군수 등을 비롯한 700여명의 군민들이 모인 가운데 연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열렸다. 김 지휘자의 신명나고 열정적인 지휘를 시작으로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이 연주됐다. 참석한 성악가 중 서울대 음악대학 교수를 재직하고 있는 김인혜(소프라노)교수는 미국 줄리아드 음대에서 동양인 최초로 성악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군민들이 함께 음악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중을 압도하는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줘 단연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였다. 김 교수의 ¨님이 오시는지¨, ¨공주산성¨과 테너 김민성씨의 ¨나물캐는 처녀¨, ¨희망의 나라¨가 불려졌고 소프라노 김영인씨의 ¨신아리랑¨, ¨그리운 금강산¨등 정감있는 우리네의 민요가 불러져 흥을 돋궜다. 이어서 바리톤 정명수씨의 ¨봄처녀¨, ¨4월의 노래¨가 준비되어 있고 소프라노 송영옥씨의 ¨청산에 살리라, ¨신고산 타령¨에 이어 출연자 모두가 함께 하는 ¨산타루치아¨, ¨오 나의 태양¨등 나폴리 민요를 선사했다. 국내 최초의 도립 교향악단인 충남교향악단은 지난 90년 창단돼 91년 첫 연주회를 시작으로 수많은 정기연주회와 지역 순회연주회, 특별연주회 등을 통해 음악 애호가의 저변확대 등 지방문화 예술창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교향악단은 초대 지휘자 박종혁씨를 비롯해 이병헌, 장준근 지휘자 등에 의해서 꾸준히 음악적 기량을 향상시켜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의욕적인 연주활동을 통해 전 도민이 아끼는 교향악단으로서 그 소임을 다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아름다운 노래자락에 흥겨움을 더하고 가족과 동료, 친구들 간의 화목을 다질 수 있는 좋은 문화 공연이 됐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