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를 만들려면 우리네 어머니들께서는 맷돌을 찾았다. 자리를 잡고 않아 맷돌에 손잡이를 끼우고 돌리면서 숟가락으로 불은 콩을 넣으면 콩은 하얗게 갈려 나왔다. 여기서 맷돌의 손잡이 이름이 어처구니이다. 우리는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을 당했을 때 “어처구니 없다”라고 한다. 그러나 그 어처구니는 꼭 있어야 하는 물건이다. 즉, 어처구니가 없으면 맷돌이 돌지 않아 두부를 만들지 못하는 신세가 되니 어처구니가 얼마나 소중한가. 연기신문도 연기의 어처구니가 되어야한다. 어처구니를 잡고 열심히 돌리면 연기의 밝은 뉴스가 나와 서로 웃고 즐기는 행복한 연기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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